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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친절 - ISSUE 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미선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2년 5월
평점 :
이번에 인스타 피드에서 처음 알게 된 “아노락(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책의 색감이 너무 이쁘고, 우리 딸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심있게 살펴 보았다.
아노락은 2006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여러나라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오며 최고의 어린이 잡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연 5회 발행되며 매호 마다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교육적이고 다채로운 액티비티 구성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3월 “공원”이라는 주제로 1호가 발간되었고, 이번 5월에 “친절”주제로 2호가 발간되었다.
아이들에게 1호와 2호 표지를 보여주며 어떤 것을 갖고 싶냐고 물어보고 결정을 했는데, 핑크색인 2호를 선택했다.(엄마인 나는 1호부터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 의견 존중!!)
2호 “친절”편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세상을 살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게 목적인데,,, 아이들과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함께 친절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2살 터울 자매라서 두 아이가 커가면서 함께 잘 어울려 놀기도 하지만 싸울 때는 인정사정없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친절’호를 통해서 언니가 동생에게 베푼 친절과 동생이 언니에게 베푼 친절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과 소통을 하였다. 자연스럽게 친절에 이어 양보와 배려, 포용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아노락의 장점
1. 일러스트가 예쁘다. 그림은 아이들을 책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2. 간단한 상식, 알쏭달쏭 퀴즈, 두근두근 요리교실, 음악은 신나요!, 과학실험, 단편 이야기, 만화, 친절의 선한 영향력, 친절에 대한 글쓰기, 색칠하기, 친구들 작품 전시회, 만들기, 그리기, 친절 테스트 등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활동지가 많다.
3.예술 경험의 영역 확대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4.아이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상상력을 키워준다.
아이들과 아노락을 보며 제일 먼저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 시작해보았다.
역시 만들기, 그리기, 퀴즈풀기, 요리하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과일을 이용한 부엉이 만들기를 매우 하고 싶어 했는데, 엄마의 재료 구하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아직 도전하지 못하였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유치원 숙제에도 다양한 활동해보기가 있어서, 요리하기 활동은 여름방학 때 하기 위해 아껴두려고 한다.
기발한 과학 실험(p13) 레몬을 사용한 마법 잉크로 비밀글씨 쓰기! 활동도 간단해보여서 7살 첫째와 활동을 했는데......따뜻한 빛이나 맑은 날 창가에 놔두라고 해서 했더니 마법의 잉크가 보이지 않았다. 검색해보니, 양초를 사용해서 불에 지지는 ^-^;; 다소 위험해보였지만 아이에게 글씨를 보여주고 싶어 조심하며 했는데, 아뿔싸! 종이에 불이 붙고 아이의 검지 끝에 약간의 화상을 입히고 말았다.ㅜㅜ 엄마의 욕심이 과했나보다ㅜㅜ
더 조심할 걸...하는 후회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남긴 채 실험을 종료했다.
그 외 아이들이 책을 보며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사진으로 대신 전해본다. 해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 멋진 잡지를 한국에서도 경험해보니 특별해진 기분이 들었고, 한국어 번역본이 아닌 원서로도 한번 구매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처럼 그림책, 미술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한 번 접해보길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아노락코리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