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마녀 안나 :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씨앗읽기
페드로 마냐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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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꼬마 마녀 안나/ 페드로 마냐스 글.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바나나BOOK

    

꼬마마녀 안나 시리즈 세 번째 책 쓰레기 저수지 괴물 이야기이다. 1~2권의 책을 보지 못하고 세 번째 책을 먼저 손에 넣게 되었다. 우리 두 딸이 좋아할 만한 또래 여자아이 이야기, 마녀 이야기, 그리고 문어 그림까지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보고 반해버렸다.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문구를 보자마자 환경 오염 같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환경관련 책보다는 판타지 동화로 아이들에게 환상이 가득한 이야기로 상상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목적인 책이었다. (과학 혹은 인성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은 오랜만인 거 같다.)

 

1~2권을 보지 않아도 안나는 마법사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고 안나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화가 시작된다. 달마을에 찾아온 더위로 친구들과 저수지에 수영하러 가게 된다. 달마을 주민들이 저수지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려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저수지에 다시 마르쿠스라는 아이가 또다시 다 마신 주스 캔을 저수지에 던지게 된다. 문어를 닮은 저수지 괴물(패티)이 등장하게 되고 프룬 선생님이 저수지를 깨끗하게 만들 마법의 약을 만들 때까지 안나와 친구들은 패티를 돌보게 되는데... 패티를 다시 깨끗해진 저수지로 돌려보내기까지 겪는 우리들의 우여곡절 이야기가 펼쳐진다.

 

보통 쓰레기 저수지라고 하면 인간들에 의해 더럽혀진 자연환경, 그리고 이를 깨끗하게 하기위해 환경운동을 한다던가,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나는 마법을 부리는 꼬마마녀이다. 내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생각했다.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선생님의 마법의 약으로 대체되었고, 패티를 안전하게 잘 숨기기 위해 아이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 동화책이었다. 마법 스케이트를 타고 밤하늘을 달리고, 패티는 사람(여자아이)으로 변신하고, 우물 속 요정 할아버지의 등장 등등 모든 내용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이야기가 끊이없이 등장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반가운 책이었다. (그래도 책을 다 읽고 마지막은 환경 보호는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교훈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5세 둘째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고, 7세 첫째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툴툴하면서도 눈은 반짝반짝했다. 아이들에게 판타지 동화를 읽어줄 때는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도로고 엄마가 좀 과장해서 읽어줘야 한다. (꿀팁이라면 꿀팁!!) 미취학 아동인 우리 아이들은 아직 그림책을 더 선호하지만 7살인 첫째를 위해 꾸준히 저학년 문고 책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 <꼬마마녀 안나>는 저학년 문고 답게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그림과 표현력,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책으로 아이들이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보지 못했던 1,2편은 도서관 찬스로 예약해야겠다.

 

 

* 위 리뷰는 바나나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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