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카운트다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어윤정 지음, 이갑규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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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아주 깔끔하게 성공했고,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5t(톤)급 위성을 저궤도에 수송해 투입하는 발사체의 성능을 자체기술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 미래에는 우주산업이 많이 발달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주로 카운트다운>책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꿈에 다가가기 위한 성장 창작 동화이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 때문일까? 첫째의 꿈은 우주비행인데, 요 근래 더 우주 관련 책을 더 자주 찾는 듯하다. 표지만 보아도 우리 첫째의 꿈이 실현되는 듯한 그림이 실려 있는데, 아이가 “우주여행 책이야?” 라고 물으며 들뜬 마음으로 책을 열어보았다. 

 주인공 강태오를 중심으로 화성에 같이 가고 싶은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태오의 절친 준수, 마스크맨 양수호, 유일한 여자친구 안새롬, 수상한 별똥이 강아지!!

 4명의 친구들은 화성탐사를 위해 지구에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무중력 훈련을 위해 물구나무서기를 연습하고, 우주멀미를 이겨내기 위해 뺑뺑이를 타고, 우주 식량에 익숙해지기 위해 맛없는 떡볶이를 먹는다. 또한 화성의 먼지 폭풍 속에서 앞을 잘 보기 위한 훈련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 각자 집에 있는 우주복 같은 복장을 하며 멀리 있는 것 보기 훈련까지한다.  마지막으로 우주에 가면 농사를 지어 우주식량을 대체해보겠다며 태오네 텃밭까지 가꾸는 노력까지 하는 아이들!

 아이들다운 우주 비행을 위한 훈련 방법이지만 꽤나 그럴듯한 훈련법이라서 읽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하며 웃으며 보았다. 우리 첫째는 진중하게 우주훈련을 이렇게 놀이터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뭔가 기대에 부풀어 오른 듯 하다. 그리고 뺑뺑이 훈련에서 멀미를 견디는 훈련을 보더니 아이가 많이 풀이 죽어 있기도 했다. 우리 첫째는 차 멀미가 심한 아이라서 자기는 이 훈련 통과 못하면 어쩌냐며 걱정에 걱정을 하며 마치 자신이 진짜 화성에 가기위해 훈련하는 주인공에 빙의 된 듯 어느새 가상의 다섯 번째 훈련 요원이 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우주비행을 위한 훈련은 실제 못지않게 각자 맡은 역할과 규칙이 체계적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훈련을 하면서 아이들과의 갈등도 나오게 된다. 역시 갈등 뒤에 화해를 하게 되며 더 돈독한 ‘불도저 프로젝트’ 팀이 되어 수퍼 어벤져스로 발전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들이 한편의 어린이 드라마를 보는 듯이 엄마입장에서는 감동적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꿈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그리고 등장인물에서 상처가 있는 아이들도 나오는데,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각자의 방법들에 대해서도 아이와 얘기하기 좋은 주제였다. 감추고 싶은 비밀과 상처를 드러내는 방법, 그리고 위로 받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별똥이 강아지’가 참 수상하기도 하고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결말에 공개가 되었는데 너무 너무 기발한 반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가장 좋았던 점은 “꿈을 향한 도전”이었다. 
우리 첫째의 꿈이 “우주 비행”인데 이 책을 통해 꿈에 대해 한발짝 내 딛은 기분이랄까? 우리 아이도 강태오처럼 훌륭한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물구나무서기와 뺑뺑이 오래 견디기 같은 엉뚱한 행동을 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실 영어공부라면 찬성인데!!! (사악한 엄마 욕심) NASA에 대해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영어공부를 잘해야한다고 말해줘야겠다. 태오처럼 표현하면 안되니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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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에 들어가려면 영어도 잘해야 하는데, 태오 너, 자신 있어?”
“까짓것 한다. 아이 캔 두 잇!(I can do it!) 아임 고잉 투(I'm going to)…… 퐈써엉!”
“퐈써엉? 마스(Mars)도 아니고, 퐈써엉이래. 푸하하!”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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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아이들이 꼭 이 책을 봤으면 좋겠다. 

* 리뷰는 우리학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불도저 우주선 발사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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