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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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의 참맛을 느끼는 중이라 그동안 보지 않았던 판타지 소설에 도전해보았다. (강렬한 표지 소개가 눈길을 이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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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눈앞에 둔 수수께끼 같은 존재, 노단. 그가 죽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도시를 장악해 인간의 힘을 흡수하는 것이다. 노단은 연약한 연준을 첫 부하로 삼아 뜻을 이루려 하지만 정체를 감추고 살아가던 유랑이 계획을 알아차리는데...

 

인간과 괴물,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경계를 부수는 판타지의 문이 열린다! (뒷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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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노단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삶을 더 연장하기 위해선 인간을 부하와 먹이로 삼으면서 그들의 수명을 빼앗은 방법뿐이었다. 노단은 하유랑시(하늘 아래 유난히 사랑스러운 도시)를 장악하여 수명을 연장하기로 마음먹는다. 노단의 첫 부하로 선택한 연준! 연준에게 나를 섬기면 인간보다 강해질 거라며 남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다가간다. 인간과 다른 특별한 힘이 있는 노단의 말에 거부할 수 없어 연준은 노단의 힘을 얻기 위해 한 달 동안 붉은 체리맛이 나는 음료를 매일 밤 마시게 된다.

노단과 같이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가진 유랑이라는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유랑이도 노단과 같은 종족이지만 노단과는 다른 방법으로 삶을 살아간다. 노단은 인간을 부하로 만들어 삶을 이어나가지만 유랑이는 그와 반대로 부하를 만들지 않고 수명이 짧아지더라도 인간과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해 떠돌이가 되어 하유랑시에 정착한 인물이다. 노단과 유랑이의 대립이 이야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이 책의 흥미도와 호기심이 최고조에 달한다. 유랑이는 노단이에게서 하유랑시를 빼앗기지않기 위해 노단의 부하인 연준에게 다가가고 연준에게 노단의 부하가 되면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연준과 노단, 노단과 유랑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되는데,,,

 

인간과 맹수(괴물), 선과 악, 인물의 대립을 날카롭게 대비하여 준 판타지 대서사, 몇 편까지 시리즈가 이어질지 굉장히 기대가 되는 소설 책이다.

 

막강한 힘을 지닌 가족 사이에 허약한 문제의 노단이 처음엔 안타깝게 느껴졌으나 하유랑시를 장악하려는 야욕에 그의 무서운 속내를 확인할 수 있었고, 유랑이와 대립되는 면모를 보면서 선과 악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엔 노단을 응원했지만 책이 끝나는 후반부 부터는 유랑이와 연준이가 걱정이 되었고, 나도 모르게 유랑이를 응원하고 있었다. 인물에 따라 내 마음의 동요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작가의 글 솜씨에 감탄하게 되었고 하루빨리 2편에 이어 완결편까지 한 번에 쭈욱 이어 보고 싶다. 과연 노단이는 하유랑시를 장악했을까? 연준이는 노단이에게 벗어나 유랑이의 부하가 될 것인가? 유랑이는 노단이에게 하유랑시를 되 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장을 읽고 난 후 결말이 궁금해지는데 다음 2편이 나온다면 이 궁금증을 다시 상기시켜 보며 몰입하여 보고 싶다.

 

위 리뷰는 창비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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