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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
백승렬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5월
평점 :
새 정부가 시작하는 2022년 5월 10일, 청와대 문이 열렸다.

청와대 개방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을 할 수 있다.
나도 언젠가는 아이들과 함께 청와대에 방문 하리라는 계획을 머릿속에 세워두고, 책을 통해 청와대 구석구석 알찬 정보들을 미리 살펴보았다.
💡 첫 장을 넘기면 '청와대 지킴이 주목나무' 사진을 볼 수 있다. 며칠 전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우종영> 책에서 만났던 주목나무! 다시 여기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청와대에 오래된 나무 한그루, 주목나무!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썩어서 천 년을 간다는 나무이다. 고려 25대 충렬왕 때 심어져 700년 넘게 청와대 터를 지켜오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2300년은 더 이 곳을 지키면서 지나간 700년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할 것이다.
청와대가 처음 역사 속에 등장한 시기는 고려시대이고, 청와대 자리가 역사에 등장한 것은 조선의 건국 때이다. 그 이후 조선 역사와 함께 청와대 자리도 궁궐이 지어졌다가 방치됐다가 다시 부활했다가 옮겨졌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궁궐의 뒤뜰이었던 곳이 현대에 와서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 된 것이다. 오늘날의 청와대 모습은 노태우 대통령 때 완성 되었고, 그 때 춘추관, 관저, 본관이 새로 지어졌다.

1991년에 완공된 청와대 본관, 팔작지붕은 우리나라 건축양식 중 가장 아름답고 격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15만장이나 되는 청기와는 도자기를 굽듯이 한 장 한 장 구워 1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지님)
-본관과 춘추관은 목조건물 모양을 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고, 현대적 실용성과 전통미가 잘 결합된 건축물이다.
-영빈관은 퓨전 건축물로 외형은 그리스 로마 신전 처럼 탁트인 내부공간에 높은 천장, 그러면서도 벽과 천장은 태극과 무궁화 등 우리 전통 문양으로 꾸며졌다.
-주로 연회장이나 정상회담장으로 사용되는 상춘재는 재료에서부터 건축양식까지 모두 우리 전통 한옥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 100년 이상은 버틸 수 있는 강도를 위해 약15만장의 청기와를 한 장 한 장 구웠다고 하니 장인정신과 명품의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청와대하면 바로 생각나는 청색 기와의 상징성! 그냥 떠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청와대의 건축물에 대해서 책을 통해 보았으니 방문시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미, 서양 궁전 같은 외형을 비교하며 탐색해봐야겠다.
이 밖에 건물 외형에서 지붕모양(본관의 팔작지붕, 춘추관의 맞배지붕), 지붕추녀, 잡상, 수키와, 망와, 취두, 치미, 벽사, 단청 등의 용어가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고, 각 조형물들이 상징하는 의미와 전설이 소개 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사진이 없었다면 정말 지루한 설명만 나열된 역사교과서가 될 뻔 했는데, 사진을 주축으로 건축물 문양, 외형, 상징성을 함께 확인 할 수 있어 ‘집으로 찾아온 박물관’ 같은 느낌으로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3장에서는 '청와대 본관 속 들여다보기'라는 소제목으로 청와대 본관 안을 사진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대통령 배우자(영부인)의 집무실, 오찬이나 만찬창으로 이용하는 인왕실, 사진기자들이 취재를 가장 많이 했던 2층 접견실, 백악실, 집무실, 집현실(정상회담)
-청와대 그림 이야기(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으로 행차하는 모습이 담긴_능행도, 천문도, 전혁림 화백의 통영항 등등)
-청와대 안 가구(나전장, 장롱, 문갑, 청화백작, 병풍 등)

💡 청와대 안에 유명 화가 작품들과 고풍스런 가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4장은 본관 이외 들여다보기로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 <녹지원>(청와대 후원인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 전통한옥 <상춘재>(외빈 접견), 대통령 비서실인 <여민관>,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 <관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춘추관> 을 엿볼 수 있다.

💡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녹지원' 본관 다음으로 잊지 않고 꼭! 방문하겠노라!!!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담긴 글은 작가님의 청와대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청와대에서 진행되는 국가 행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문화재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생각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는 작가님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고 관광명소 청와대가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해보고 싶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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