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뒤에 누구? 아기 그림책 나비잠
뱅상 마티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펭귄 뒤에 누구?

 

꼭꼭 숨어라, 찾았다 까꿍!

북극의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해요.

책장을 넘길 때 나는 '짝'소리와 함께

그 뒤에 누가 숨어있나 맞혀보세요.
 

보림출판사의 신간, <뱅상마티의 뒤에 누구?> 시리즈는 도톰한 책장을 힘있게 넘기면 '짝짝' 경쾌한 소리가 난다는 이유로,

일명 '짝짝이 시리즈'로 불린다. 전체적으로 도톰하고 동글동글한 책은 아이들이 갖고 놀면서 보기에도 위험한 부분이 없다.

심지어 물을 쏟아도 각 페이지가 매끄러워 잘 닦인다.
 

이번에 새로나온 시리즈는 4권이다.

그 중 신간 리뷰1탄으로 <펭귄 뒤에 누구?>을 선택했다.

이유는 17개월 된 똘망이가 자연관찰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단, 현재까지는 '강아지, 고양이, 돼지, 소' 처럼 동요에 자주 등장해 친숙한 동물들만 본다. 

 

이미 보림의 그림책에 자주 등장한 북극동물도 한 두 번씩은 보여줬기에

호기심 가득한 반응을 기대를 하고, 짠! <펭귄 뒤에 누구?>를 펼쳤는데....

기대한 만큼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왜 이럴까? '이렇게 귀엽고 예쁜 책에 관심을 안보이다니!!'많은 생각을 하게됐다.

오랜 고민의 끝은 '친숙하지 않고,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어 아기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작전을 바꿨다. 그림 하나하나에 맞는 자연관찰책을 꺼내서 일일히 매칭시켜주기!

 '펭귄, 바다표범, 늑대, 북극곰, 순록, 그리고 바다코끼리'

이렇게까지 하고 싶었던 이유는,

림의 색감이 참 예쁘고 각 동물을 꾸며주는 수식어도 예뻐 꼭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굼실굼실 바다표범' '자박자박 늑대' '성큼성큼 북극곰' '또각또각 순록''데구루루 바다코끼리'


각 동물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엄마 입에 붙도록 자주 읽어주고 사용해서 똘망이에게 친숙하게 해줘야겠다.  아직 실제로 구경못한 동물이 더 많은 우리 똘망이에게 하나하나 가르쳐 줄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딱똑딱 지구는 24시간 아티비티 (Art + Activity)
폴 마르탱 지음, 키코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똑딱똑딱 지구는 24시간

폴 마르탱 글, 키코 그림, 박대진 옮김


필리핀이나 캄보디아 등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나라에 갔을 때에는 여행시의 피곤감만 느꼈다면, 미국에 갔을 때는 현지 시간의 생활패턴에 적응 하느라 일주일을 고생했다. 뉴욕은 우리나라와 약 11시간의 시차가 있어 밤에 정신이 맑아 잠을 못 이루고 낮에는 피곤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딱 12시간 차이가 나는 정반대의 국가는 어디일까?
지구본에서 우리나라와 맞은편에 있는 브라질이 우리와 딱 12시간의 시차가 있다.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브라질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통화하려면 시차를 알고, 한 밤 중에 전화 거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개념인 ‘나라별 시차’에 대해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한번 정도 고민 했을 이 문제의 해결을 적극적으로 도울려고 한 출판사가 있었으니. 바로 보림출판사이다. 보림출판사의 신간 「똑딱똑딱 지구는 24시간」

 


“파리가 정오일 때 뉴욕은 몇 시일까요? 멕시코가 밤일 때 시드니는 낮일까요?
지금 이 순간, 지구의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표준시간대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곳곳 24명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을 펼치면, 1.7m의 병풍모양으로 변신이 가능해서 한 눈에 24시간 하루 동안의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태평양에서부터 오클랜드에 이르기까지, 새벽 1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한 시간씩 전 세계 24곳을 그림으로 보여준다. 그림책 안에는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명 대신, 그 나라에 사는 어린이가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 플랩을 펼치면 보인다.


병풍책을 넓은 곳에 펼쳐놓거나 지구본처럼 동그랗게 세워놓고, 돌아가며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지만, 이것이 끝이라면 많이 아쉬울 것이다. 책 말미 책 속 포켓에 부록처럼 들어있는 작은 책자에는 ‘세계표준시간대’에 대한 설명부터 그림책의 플랩에 등장했던 어린이들이 사는 각 나라에 대한 정보(크기, 인구, 언어, 화폐, 대표 동물, 스포츠, 요리 등등)와 어린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제공된다. 이는 플랩 속 단 두 줄로 많은 이야기를 상상했을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예상된다.


“지구가 한 바퀴 자전하는데 24시간이 걸립니다.
지구의 한쪽에 해가 떠 있을 때, 그 반대쪽은 밤입니다.
런던이 낮 12시일 때, 태평양 한가운데는 밤 12시이지요.“

 


보림출판사의 「똑딱똑딱 지구는 24시간」 덕분에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던 시차에 관한 지식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아이의 친구가 방문했을 때, 책을 펼쳐 보이며 설명해주면 아이와 아이엄마 둘 다 좋아하지 않을까?? 고학년의 자녀라면 직접 설명을 해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보림 창작 그림책
박은정 지음 / 보림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은정 작가가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에 생명을 넣었다.


전기포트는 아기병아리로, 헤어드라이어기는 음치오리로, 전기면도기는 멋쟁이 미용사 원숭이로..

8살 큰아이에게 수수께끼 놀이를 하자고 하면서, 그림책 <안녕>을 꺼냈다.
앞장의 추상화를 보여주고 ‘이것은 무엇일까요?’ 물으면 아이는 힌트를 달라고 한다.
나 역시 힌트 없이는 예상이 어려웠다. 그 만큼 가전제품이 특정 부분이 우리에겐 낯설다?
전기가 쓰이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마음껏 줘본 일도 없을뿐더러,

집안일을 돕는 도구로만 여겨서 후딱 일처리를 끝냈을 뿐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 본적이 없다.
특히 다리미는 어른인 나도 여전히 무섭고 조심스럽다.

요즘도 성나면 위험해지는 변덕쟁이 괴물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룬다.

안전의 이유로 실제로 집안의 제품들을 꺼내놓고 관찰해보자고는 못했지만,

이 그림책을 계기로 주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고 인사를 건네는 여유와 관찰력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책을 본 이후에는 아이와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대상으로 수수께끼놀이를 하였다.

지금까지 갖지 못했던 시선을 알아차리고 챙긴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경험이다!

 - 작가의 말 -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사물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녕!”인사를 건제 보세요.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 대답할 겁니다.
가전제춤처럼 세상의 어떤 것과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다만 사이좋게 지내야겠죠?

박은정 작가의 또 다른 책이 궁금하다면,

보림출판사 아기그림책 나비잠 시리즈 중 「채소이야기」를 보라.

그 역시 식탁의 채소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입혀준 ‘수수께끼 놀이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 인형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5
인졘링 지음, 김명희 옮김 / 보림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종이인형 – 숨기고 싶은 성 이야기
인젠링 지음

보림출판사는 2013년을 시작으로 중국의 아동문학을 소개하는 「중국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시리즈를 기획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의 지난 100년의 시대를 잘 대변해주는 뛰어난 아동문학작품들을 보림출판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보림출판사의 신간 「종이인형」은 중국소녀 ‘랴오랴오’의 성장소설이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액자식 구성을 띄고 있는 이 소설은 스물여덞살이 된 랴오랴오가 청소년을 상담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전개된다. 기억의 시작은 가슴에 뭉우리가 잡히기 시작하던 아홉 살부터다. 엄마가 식사준비를 하는 동안 늘 아빠가 랴오랴오의 목욕시켰는데, 가슴에 비누칠을 하는 아빠의 손이 닿는 순간 ‘아야!’ 소리를 질렸던 그 날, 더 이상 딸의 목욕을 못시키겠다고 아내에게 말하던 아빠의 속삭임..

 

부제가 ‘숨기고 싶은 성 이야기’이지만,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다루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성(性)이야기’이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성호르몬이 생성되면서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아동기 때 보다 복잡한 심리적변화가 일어난다. 변화하는 신체에 대한 만족 여부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형성된다. 성적성숙의 시기에는 개인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친구들보다 조숙하거나 만숙한 친구들은 늘 존재한다. 또래 집단의 인정과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청소년기 초기에 그 과업을 잘 이뤄내지 못하면 심한 자아정체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잘 이수해내면 점차 부모나 또래로 부터의 독립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랴오랴오 역시 보통의 아이들과 같이 웬만한 비밀은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 ‘주얼’이 있었고, 또래보다 조숙해서 가깝게 지내진 못했지만 신비로웠던 친구 ‘추쯔’, 다정하지 못한 엄마를 대신해 감정을 어루만져주고 수용적인 공상속의 완벽한 여성 멘토 ‘단디’, 현실의 이상적 여성표본 ‘리싼’선생님, 그 외에 의도치 않게 어긋나는 관계로 이어지는 Y선생님과 주변 짓궂은 남학생들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거치면서 랴오랴오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종이인형」에는 과도기로서의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신체는 성인과 유사하지만, 정서는 아직 아동과 유사해서 따뜻하고 든든한 존재에게 의존하고 싶은 소녀들의 심리가 잘 표현되었다. 중국아동문학이지만 현재를 사는 한국 아이들이 읽어도 문화적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고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랴오랴오의 내면에 깊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의 제목이 왜 「종이인형」일까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 랴오랴오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자가 되어 준 것이 완벽한 여성상으로 직접 그린 ‘단디’라고 이름붙인 종이인형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고민을 다 털어놓고 상담할 수 없는 대상이 없어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이 대견하면서 동시에 안타깝다. 그래서 은밀하지만 모두가 겪는 이 시기의 혼란과 고민 등을 마음 편히 나눌 수 있는 ‘랴오랴오의 단디’ 같은 부모이자 동네 어른으로 있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 다른 추쯔가 생기지 않도록, 잘 성장한 랴오랴오가 미래의 또 다른 랴오랴오를 도울 수 있도록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찾아라 동물의 왕국 아티비티 (Art + Activity)
로르 뒤 파이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찾아라 동물의 왕국

로르 뒤 파이

 


 이전부터 보림출판사에 대한 호감은 있었지만, 이 정도의 매력을 가진 출판사인줄은 평가단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신간을 받아 읽어보면 ‘어머 이거 뭐야? 어쩜 이런 기획을!’ 혼자 감탄을 하면서 본다. 이윤창출을 넘어 꾸준히 창의적인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한 어린이책’에 대한 사명의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4월에는 「2017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 최고의 출판사 아시아부문」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보아 나만 좋아하고 인정하는 출판사가 아닌, 국제적으로 알아주는 출판사인 것이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나의 안목이 정확했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출판사의 신간평가단이라는 자부심’에 기분이 좋았다.


 서두가 길었다. 보림출판사 신간 「찾아라 동물의 왕국」은 아티비티 시리즈 중 하나로 프랑스 그림작가 로르 뒤 파이의 책을 옮겨온 것이다. 형태는 높이가 50cm, 폭33cm의 보드북으로 크고, 튼튼하다. 아티비티 시리즈의 책들은 ‘빅북+보드북’인 경우가 많다. ‘예술놀이 그림책’인 만큼 일반적인 규격을 넘어 아이들이 자주 꺼내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도록 한 기획에 부합된다. 아이가 흥에 겨워 책 위에 올라가 발을 세차게 구른다고 해도 책 손상에 대한 걱정이 적어 그 순간만큼은 관대해진다.


8살 큰아이가 「찾아라 동물의 왕국」을 받자마자 함박웃음을 짓고, 숨은그림찾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조만간, “이거 너무 쉽잖아. 식은 죽 먹기야.” 라며 책을 내려놓았다.
보림출판사 또 다른 아티비티 책 「뜻밖의 미로여행」을 할 때와는 사뭇 다른 거만함이었다.
권장연령이 3세 이상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집안일을 끝내고 책을 보았다.
우선 그림을 비롯한 색감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각 장마다 북극, 농장, 정글, 숲, 바다, 초원이라는 여섯 가지 서식지별 동물들을 150여종이 담겨있다. 단순히 숨은그림찾기용 책으로 국한 짓기엔 너무나 아까운 그림책이다. 동물원에 가서도 신경 써서 짚어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신나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한 동물들의 서식지가 모두 같다고 오해한다. 나부터도 정글과 초원에 사는 동물들이 헷갈린다. 예를 들면 날쌘 포식자 재규어는 정글에 살고, 사자는 초원에 산다. 엘리게이터는 정글에 살고, 비슷하게 생긴 악어(크로커다일)는 초원에 산다. 이렇게 각 서식지별 동물들을 모아 볼 수 있는 그림책이 흔하지 않는데, 고맙게도 동물별 특징을 살려 그림이 생동감 있고 예쁜데다가 동물이름이 적혀있다. 
 


얼마 전 아이가 종합장에 ‘여우’를 잘 그려놨기에 칭찬했더니, EBS 그림그리기 프로그램에서 보고 그렸다고 했다. 그 경험을 통해 각 동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면 간단하게 그려도 잘 그린 그림이 된다는 걸 배웠다. 로르 뒤 파이의 그림이 그렇다. 숨은그림찾기로는 시시하다는 큰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말했다. “와~ 기린이 물을 마실 때 다리를 벌리고 마시는 걸 정말 잘 표현했다. 동물 그리고 싶을 때, 이 작가의 그림을 보면 잘 그릴 수 있겠다.” 라고 했더니, 아이가 전과는 다른 눈으로 다시 그림을 본다.


크고 아기자기한 책을 거실 한 가운데 펼쳐 보고 있으니 두 살 둘째가 달려와 책 위에 선다.(보드북인 것이 너무 다행이다.) 마침 농장 편에 서 있어서 동물농장 노래를 불러줬다. “오리는 꽥꽥, 오리는 꽥꽥, 염소 매~애~ 매~애, 돼지는 꿀꿀, 돼지는 꿀꿀, 소는 음~머~ 소는 음~머.” (오리가 없어서 거위를 가리켰다.)
초원편에서는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
악어를 보면서 생각난 노래가 “정글 숲을 기어서 간다. 엉금엉금 기어서 간다. 늪지대가 나타나면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였는데, 정글을 초원으로 바꾸던지, 악어를 엘리게이터로 바꿔야 맞겠다 싶었다. 동물은 150여종이 되는데 아는 동물노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바다편 위에 있을 때가 가장 예뻤다. 오색찬란한 바다해초를 배경으로 돌고래, 거북,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그림 위에 아이가 있으니 해변이 온 행복한 상상이 절로.

 
마지막으로 슬픈 이야기이지만, 출판사의 설명으로는 이 책에 있는 상당수의 동물들이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답고 다양한 동물들이 지구상에 우리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우리가 실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며칠 동안이지만 거실 한가운데 두고 우리 세 모자가 얼마나 열심히 봤던지 손자국이 엄청 나있는 「찾아라 동물의 왕국」 우리 가족의 완소북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