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용돈 뺏기 작전 저학년은 책이 좋아 25
장혜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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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학년 동화를 읽었다. 제목은 <동생 용돈 뺏기 작전>. 제목과 표지 그림이 딱 저학년 아이들과 걸맞는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표지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생인 수민이 누나는 남동생 우민이의 용돈을 뺏으려고 한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은 일찌감치 써버렸기에 동생의 돈을 뺏으려는 거다. 이 작품은 제목대로 누나가 남동생의 용돈을 뺏으려는 작전과 수민이의 친구 관계 이야기가 어우러져 진행된다.

남동생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민이의 작전은 성공할 듯 실패할 듯 아슬아슬하게 진행된다. 딱 이 나이 대에 맞는 사건이 일어난다. 본문 중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던 대목을 옮겨본다.

“안 돼! 안 쓰고 모으기만 하면 돈이 썩어. 음식 상하면 버리잖아. 돈도 안 쓰면 그렇게 된다니까.”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때 과자 봉지를 뜯고 과자를 남기면 그 다음날이면 썩는 줄 알고 걱정했던 기억도 생각났다.

수민이의 작전은 절반의 성공이자 절반의 실패로 끝난다. 좌충우돌한 덕에 용돈의 참의미를 알게 된다. 또한 우정은 물건처럼 살 수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닫기도 한다.

주인공 수민이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으려 애쓰는 걸 보고 있자니, 물건에 감정을 이입하고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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