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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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손소영 그림책)

고교 영어 선생님 이셨다는 작가의 그림과 재치에 깜짝 놀랐습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이렇게 재치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감탄하며 그림책을 소중히 드려다 보았습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제가 보기에도 참 예쁘게 그려진 그림책으로 정말 재미있게 그림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황에 적절한 글자체와 글자의 크기, 그림의 재치 등 이제 손소영 작가님의 팬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 그림책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가르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의성어와 의태어 교육 교본이 되기도 하겠어요. 멋진 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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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먹거리 식량 잘먹고 잘살자 1
김바다 지음, 이해정 그림 / 꿈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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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어쩌면 농업 박사라 칭할 수 있을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평생을 농사와 함께 살다 가신 할아버지는 이 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 이야기를 실감 나게 해 주실 수 있었으리라! ‘기후 위기(Climate Crisis)’의 시대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어쩌면 공업일변도의 우리나라에서 더욱 가치를 잊고만 살아가는 농사이야기는 현시점에 매우 시사점이 큰 것 같다. 이 책을 통하여 내가 잘 모르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매우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내가 매일 접하고 살면서도 그게 뭔지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명한 말처럼 내가 아는 만큼 먹거리도 내게 가치를 더하는 것 같다. ‘기후 위기와 더불어 나날이 사라져가는 농토와 식량 자급률이 갈수록 바닥을 향해가는 현시점에 시골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만이 남아 계시는 현실이 있다. 이따금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골 마을에 불과 10년 뒤에는 어떻게 변할지 항상 우려가 되곤 했다. 우리가 오랜 세월 지켜왔고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우리 농사의 중요한 측면들을 이 책을 통해 되새겼으면 좋겠다. 어쩌면 끔찍할지도 모를 식량 전쟁의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먹거리의 근원을 잘 이해하고 이런 소중한 지식을 어린 시절부터 잘 갖추어 나를 알고 적을 알면 100100의 승전보를 항상 가져오는 미래 사회를 잘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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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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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0주년을 맞이하며 (강인욱 교수 글을 읽고)

대학 생활을 한창 하다가 군 생활을 하던 1993년, 나에게는 시련과도 같은 그 시기는 유홍준 선생이 세상에 ‘문화유산 답사’를 알린 해이기도 하다. 우리 고장의 대학 교수로 지내며 대학 박물관을 멋지게 이끌었고,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다. 더군다나 최근 2개의 책 『국토박물관 순례』는 중국에 2차례 머물며 ‘동북공정’의 쓰라림을 몸소 체험한 나에겐 쾌재를 부른 책이었다. 정말 수많은 초중등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지금은 중국의 땅, 우리 만주 지역의 사라져 가는 우리 조상들의 문화유산을 유홍준 교수를 통해 되새김될 수 있는 그 감격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내가 중국에 머물던 시절, 수없이 많은 시간을 동북 3성을 그리며 그 곳을 혈혈단신 돌아다니며 우리 문화재를 찾아서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언제나 중국화 되어버린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으로 치부되어버린 우리의 지난 역사’ 유홍준 선생을 통하여 나 또한 ‘문화유산’의 재미를 느끼며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문화유산을 찾아 걷고 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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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을 만났다 (리마스터판)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조해진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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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국에서 머문 두 차례의 경험이 생각이 난다. 세월이 한 참 지난 그즈음의 중국 정서, 그 안에 또 다른 누군가는 로기완으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 삶 속에 또 하나의 로기완이 있는 건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다지 순탄치 않은 우리네 인생사, 대부분의 삶이 고통과 절망의 연속 선상 그 안에서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고통이 있는 곳에 행복을 느끼며 살 수도 있으리라. 탈북민의 그 어려움의 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에 머물던 시기 압록강, 두만강에서 바라본 낯선 북한의 먼 풍경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내가 편하게 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니던 중국 땅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공안에 쫓겨 숨죽이며 살아갔던 또 하나의 삶이 있다. 로기완을 통해 impossible이란 단어조차 그 누군가에게는 i’mpossible이란 삶의 희망으로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는 힘이 될 수도 있겠다. 앞으로의 내 삶도 그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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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강낭콩 이야기친구
김원아 지음, 이주희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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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이 참 좋다. 그중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게 참 좋다. 이따금 키워온 강낭콩! 그의 성장에 매번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김원아 선생님의 글 너와 나의 강낭콩을 통해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반추해 보고, 지금 내 곁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반추해 본다. 그 어느 아이도, 그 어느 식물조차도 사랑과 정성 없이 성장하지 못한다. 강낭콩이 그랬고 나의 아이들이 그랬다. 그저 좀 참아주고 기다려주며 끊임없는 사랑과 정성 속에 아이들도 강낭콩도 무르익어 간다. 그리고 저 세상 속 또 다른 인재로 커 나가며 저변을 확대한다. 강낭콩도 우리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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