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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싫어도 교사는 하고 싶어 - 교사로 살아내기 위한 작지만 단단한 기록
김보현 외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0월
평점 :
제목부터 참 심상치가 않다. 월요일은 나도 싫지만 나 역시 교사가 하고 싶다. 그 언젠가 흥얼거리던 그 노랫가락…….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 세상에 가장 힘겨운 아이들 곁으로…….” 실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십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아이와 그의 부모를 상대하는 일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니,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욱 버거운 현실이다. 난 이 책에서 2년 차 선생님의 이야기에 주목해 본다. 나의 2년 차 그 시절은 어떠했을까? 교실에서 아이도 성장하며 선생님도 성장한다는 모토는 지금의 나에게도 유효하다. 교사가 가르치는 동시에 평생 배워야 하는 것은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더욱 절절히 다가온다. 제목의 강렬한 만큼 다양한 열 한 분의 선생님들의 마음 나눔 속에서 나를 반추해 보고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나의 기쁨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그렇다. 나 역시 교사는 언제나 하고 싶어. 죽을 때까지……. 그래서 이 책이 참 정겹다. 그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