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9
난부 가즈야 지음, 사토 아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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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冒險), Adventure
어른이 된 지금도 ‘모험’이란 단어에 이토록 집착하고, 가슴 설레여 옴은 도대체 왜 일까요?? ^^
매일 평범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마음 속 한 켠에 언젠가는 흥미롭고, 가슴 설레는 그런 서프라이즈~ 한 일들을 만들어 낼 거란 간절한 기대감이 있기에 그렇지 않나… 란 생각을 제 스스론 해 봅니다.
그리고 선뜻 다가서기 힘든 일에 대한 ‘도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모험’이란 단어가 더 갚지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책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아프리카 모험담’를 담은 이야기랍니다.
물론 고양이 택시?? 도 등장하겠죠 ^^ 책을 펼치는 순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경험하곤....  아이들, 어른 모두 감탄 할 책이랍니다. 절대.... 중간 쯤보다 책을 덮으실 일은 없으실거예요 ㅎㅎ

 

 

책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의 주인공은 택시 운전사인 '랜드할아버지'와 고양이 '톰'이랍니다.
여기서... 고양이 '톰'에 포커스를 좀 맞출 필요가 있는데....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느낌이 아닌, 택시 운전은 물론 인간과 세상 모든 동물들과 대화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고양이랍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주인공 랜드아저씨는 동료이자 동반자 느낌이 훨씬 크죠. ^^

​실제로 저자 '난부 가즈야'는 고양이 전문 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로 동물사랑, 특히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컸기에...이런 인간과 동물의 편견이 전혀없는 책이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아이들이 책을 본다면 분명 동물에 대한 선입견들.... 그리고 자연스레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을 계기가 될 듯 했습니다 ^^

 

 

톰은 원래 주인 없는 고양이였는데, 지금은 택시 운전사 랜드 할아버지와 함께 삽니다. 랜드 할아버지에게 택시를 만들어 달라고 졸라서 톰도 ‘고양이 택시’를 운전합니다.
​어느 날 만난 신사 모자를 쓴 지팡이를 든 회색 줄무늬 고양이, 그는 톰의 아빠인 생물학자이자 모험가인 ‘존 박사’라고 해요. 이렇게 갑작스레 나타난 그이지만 유머러스한 매력과 자기 철학이 명확한 고양이었답니다. 그가 하는 말은 모두 명언, 밑줄 쫙~~~~ 이었네요 ^^

‘톰, 언젠가 네가 아버지가 되거든 이것만은 꼭 지키도록 해라.
네 아이를 훌륭하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아이는 아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훌륭해. 중요한 건 부모가 아이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거야.’

너무 멋진 말이죠. 듣는 순간…. 많은 반성을 가져다 주는 말이었답니다 ^^

 

고롱고롱 고원에 사는 원숭이 왕에게 초대장을 받은 톰, 인간 흉내 내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원숭이들이 인간들이 하는 일에 대해 듣고 싶어 그를 먼 아프리카까지 초대하게 됩니다. 원숭이 왕이 보낸 다이아몬드를 은행에 맡긴 후 경비를 마련해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톰과 랜드할아버지~ 원숭이 왕을 만날 때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 좋은 양복과 타이, 생필품, 배, 택시를 마련해 떠나게 됩니다. 배는 초원을 지나 강위를 천천히 나아갔고, 일주일, 또 일주일이 흘러갔답니다.
순조로울 것 같은 그들의 여행은 악어를 만나 배가 좌초되는 위기를 겪기도 해요. 하지만 하마들이 멈춰있는 배를 밀어주는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탈출하게 되죠. 강의 끝에 도달하게 되고 톰과 랜드 할아버지는 드디어 택시로 넓은 초원을 지나 둘만의 고롱고롱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고롱고롱 고원, 그리고 자신을 초대한 원숭이왕을 만나게 됩니다 ^^

***

‘인간은 동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생물이자, 무엇을 하는지 굉장히 궁금한 생물이기도 하다.
고양이 택시는 인간과 함께 산다. 그것은 고양이에게 소중한 일이겠지만, 왜 같이 사는 것인지 궁금했다.
고양이 택시를 초대한 이유는 그것을 알고 싶어서였다.’

‘저는 랜스 할아버지랑 함께 살고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기 때문이예요.’
‘인간과 고양이는 서로에게 필요한 사이라는 말인가. 그렇다면 원숭이는 인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원숭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숲이다.’

-원숭이 왕

​***


요즘 주변을 보면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삶에 너무 지쳐 있는 듯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공부’라는 틀 아래에서 힘겹게 지내는 것만 같아요. 계속 악순환의 연속이랄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곤 하지만 어른, 아이들에게 모두 가혹하기만 한 듯 합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키고,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훌륭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인가란 의문을 가지며…적어도 그 경계에 서 있을 제 아인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얻는 방법에 대해선 책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에 그 답이 있는 듯 해요. 우리 아이들이 지금 당장은 책을 통해서… 경험하겠지만, 더 나아가 나이가 들면, 정말 책 속 이런 모험들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담아봅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고,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 한번 감탄한 책이었네요. 책을 읽었을 아이, 어른 모두 책을 덮고 나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마음일 듯 합니다.특히 아프리카의 매력엔 아주 푹~~~ 빠질 듯 해요. ^^

 

‘아들아, 인생이란 모험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거란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험이 끝난 뒤에 알게 되는 법이지’

-존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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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영단어 무작정 따라하기 - 교육부 권장 초등 필수 어휘 한 권으로 끝내기! 초등 필수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Claire Park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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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초등 필수 영단어’는 하루 20개에서 25개 정도의 단어를 배워 나갈 수 있고, 주말 빼고 2달 정도를 꾸준히 본다면 1000단어 정도를 아이가 습득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물론 영단어라는게 ㅎㅎ 외우면 어느 순간 잊고 외우면 또 잊어버리는 연속된 과정이지만~ㅎㅎ 책 ‘초등 필수 영단어’는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아이들의 시점에서 재밌게 접근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전 태어나자마자 특별한 환경이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아닌 이상, 어려서부터 아이 스스로가 영어로 술술~~~ 이야기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요 ㅎㅎ
그러하기에 ‘어…., 영어 너무 재밌고, 더 배워보고 싶어요’란 말이 아이 입에서 나온다면 거의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초등 필 수 영단어’ 역시 1000단어를 배워가는데 있어 아이들이 꾸준히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었어요. 모두 40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CD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활용해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듣기시험 마냥 딱딱한 리스닝은 절대 아니었구요. 흥겨운 배경음악에 원어민의 발음이 나온다던가… 아예 멜로디에 영어단어를 입혀 음악으로 만들어진 구성들도 있었어요. 듣기만 해도 어깨서 들썩들썩해지더라구요 ㅎㅎ 영어단어의 반복 이후엔 예문을 이용한 문장 활용까지 꽉찬 구성이었습니다.


Day1. I’m happy. 첫번째 날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나타내는 영단어에 대해 배워보는 날이었어요. 이미 재밌게 표현한 일러스트로 아이들에게 접근해 단어가 가진 의미를 일차적으로 설명을 해 줬기에 부담없이 더욱 볼 수 있었답니다. 단어 공부 이후엔 ‘문제로 익히기’기에서 다양한 문제를 통해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외운 단어를 복습할 기회가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줄긋기, 퀴즈, 퍼즐…모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접근하는 방법들이겠죠 ^^

 

5일동안의 공부가 끝나면 대략 100개의 단어들을 한 번 더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종합 테스트’ 코너에선 한 주 동안 공부한 영단어를 떠 올리며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초등 고학년 과정에서 꼭 영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제 생각에도 하루 20개 남짓의 단어들을 꾸준히 외우고 잊어버리고의 과정을 통해 반복해 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어권 나라에서 살아가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서 하루에 몇 시간씩 아이와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지 않은 이상… 제 아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영단어’와 ‘영문법’을 통해 영어를 배워가야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더구나 영단어 공부는 누군가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아이 스스로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없이 접근 할 수 있는 책,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교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초등 필수 영단어, 무작정 따라하기’는 미국교과서 느낌도 들고~~ 유치원 교재 같은 느낌도 있고 ^^ 그만큼 내용적인 면, 흥미 모든 걸 놓치지 않은 책이라는걸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책에서 제시한 ‘학습 계획표’에 맞게 꾸준히 배워간다면 아이에게 ‘배움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의 밑거름까지 마련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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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종이접기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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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종이접기, 오리기에 푹 빠져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준비한 책이랍니다. 요즘 뒤늦게 손 을 많이 사용하는 만들기,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미술학원을 보낸 건 아니지만 꾸준히 유치원에서 접하다보니 이제서야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종이접기 같은 경우 양손을 계속 써야 하고 아이 스스로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전개도를 그려나가며 해야하는 놀이인 건 모두 아실테죠. 좌뇌, 우뇌를 발달시킬 수 있는 최고의 놀이라고 저는 생각하기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자체가 아들에게 고맙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아직은 디테일이 떨어지는 듯한 아들을 위해, 정교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몸의 소근육을 발달시키는데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듯 했어요.
하지만…. 하지만…  무엇보다 어디서 동기부여를 받았는지 확실치 않지만ㅋㅋ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엄마에겐 가장 고마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책은 ‘1장 전통접기’, ‘2장 동물과 곤충’, ‘3장 물속 생물과 새’, ‘4장 탈 것’, ‘5장 꽃과 열매’, ‘6장 장난감’, ‘7장 생활소품’, ‘8장 물건을 담는 소품’, ‘9장 계절과 행사’ 모두 9개의 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들마다 관심사가 다르기에 좋아하는 파트도 다르리라 생각듭니다. 제 아이는 ‘탈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답니다.
책 시작 전 기본 종이접기와 기호 읽는 법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답니다. 책마다 용어가 조금씩 다른 듯 해요. 사각접기라고 보통 본 듯 한데…. 여기선 ‘계곡접기’라는 명칭으로 설명되어져 있었어요. 그러니 시작 전 꼭 참고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


저흰 바로 ‘4장. 탈것’으로 가서 비행기 접기에 돌입했어요. 비행기 종류가 5가지 정도였고, 인공위성, 로켓도 있었네요. ‘비행기’, 배꼽비행기, 오징어비행기, 제트기, 오징어포 비행기’ 생긴 모습에 따라 지어진 이름도 너무 재밌었답니다. ㅎㅎ
아들녀석ㅋㅋ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 많이 빼뚤빼뚤~ 그래도 작품 완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엉덩이 붙여놓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칭찬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오랜만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죠.ㅋㅋ 어릴 적 정말 좋아했던 색종이 접기라 그 때의 추억 때문에~ 아이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

 

아날로그 시대의 그 감성을 색종이 접기로 느낄 수 있다니… 그 시간들이 너무나 감사했네요. 아이도 타블릿과 TV가 아닌 색종이 접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엄마로서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ㅠ


집에 오면 정말 쉬고 싶은 마음 한 가득이지만….ㅠ 이런 색종이 접기를 통해 아이와 공감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이 시기를 지나면 다시 느낄 수 없을 행복이란 생각에 더 많은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엇보다 색종이 접기가 마음에 든 건…. 다른 놀이에 비해 엄마의 체력 고갈이 가장 적은 놀이란 생각에 더더욱 마음에 든 것 같아요.
상상력, 창의력은 물론… 아이들의 집중력도 기를 수 있는 색종이 접기 ^^
보기 쉽고, 잘 정리 된… 그리고 167개의 다양한 작품들과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종이접기’를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 그리고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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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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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은 아이가 학교생활의 첫발을 누구보다 잘 내딛길 바라는 엄마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줄 책이었어요. 너무 친절한 책이랄까요…. 쉽고~ 무엇보다 꼭 필요한 실질적인 문제들의 해결책들을 속 시원하게 다루고 있었답니다.
초등 입학 전후 아이의 정서, 심리 발달을 중심으로 왜 아이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 아이의 문제행동에 부모의 양육 태도나 양육환경이 원인인 경우는 없는지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또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좋은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도 귀뜸해주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아이의 ‘방과 후 시간 관리’가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맞벌이 가정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제시되어 있었어요. 실질적으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듯 합니다 ^^


책은 5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엄마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아이, 학교 가도 괜찮을까?’란 1장, 엄마들의 고민을 시작으로 2장부터는 ‘정서 발달 다지기’, ‘학교 수업 적응하기’, ‘교우 관계 다지rl’ 의 가장 큰 엄마와 아이들의 고민들의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장은 예시로 든 많은 아이들의 문제행동들을 부모 스스로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좋은 가이드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 같은 경우, 당장에 실질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5위에 오른 ‘맞벌이 등으로 인한 방과후 아이 생활문제’, 9위에 오른 ‘왜소한 체격과 부실한 체력 등 아이 건강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 인 듯 합니다.

 

 

입학 3개월 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연습해 본다.
아침시간, 엄마의 잔소리 없는 집은 아마 찾아보기 힘들겠죠.ㅋㅋ 저희집도 아침이면 저의 목소리가 벌써 한톤 높아져 있답니다.
‘일어날시간이야….로 시작해 결국엔 일어나!!!!!!!’ , ‘밥 좀 빨리 먹어줄래?’ ‘빨리 좀 씻어’
예비 초등생인 아이의 경우… 늘 생활 전반에서 여유롭기에 식사시간 1시간, 씻는데 10분, 일어나서 밥먹고 씻는데만 1시간 30분은 걸리는 듯해요.
저의 바람은 6시 30분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 주는 건데…. 그와 전혀 다른…. 저녁이면 반짝이는 눈과 아침이면 축 쳐져 있는 아이 모습을 보면… 저절로 분노게이지가 상승하는 듯 합니다.
책에선 3개월 전부터 규칙적인 연습, 알림장 보기나 가방 챙기는 일은 전날 저녁에 마치고 입을 옷도 미리 정해두고 아침에는 씻고 옷 입고 식사한 후 바로 학교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연습과 물론 아침식사 시간엔 TV만화와 장난감 차단, 아이 스스로가 모든 걸 할 수 있게끔 꾸준히 지속적으로 아이를 지도하게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 엄마를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못 들은 척 느릿느릿 움직이는게 아니라 기질 또는 성격 탓 일수도 있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아직 떨어지기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기에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며 부모의 열렬한 응원의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

 

 


맞벌이 엄마, 방과후 아이 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
학원?? 돌봄교실???
워킹맘의 경우 모든 것을 다른 엄마들과 똑같이 해내겠다는 과욕은 오히려 엄마 스스로를 자괴감과 죄책감에 빠지게 합니다. 그 보단 엄마가 직장생활을 열심히,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이를 통해 어려서부터 스스로 해내는 능력과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대신 직장에서 돌아오면 아이의 가정통신문과 알림장을 꼭 챙기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즐겁게 대화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해요. 연월차를 이용해 공개수업이나 학부모 상담에 참여하고, 학원 선생님과 만나거나 전화 통화하며 아이의 일상을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해결해나갈 힘이 생기도록 지지해주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서툴고 어수룩해 보여 걱정되는 것 투성이겠지만 아이는 부모가 믿고 기다리는 사이 시나브로 자신을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3장에선 공부력과 이어지는 아이의 ADHD 자가진단과 그를 극복해 가는 방법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답니다. 조금은 자극적이지만 주의를 끄는 ‘ADHD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부는 없다’ 라는 파트 ㅎㅎ
저희 아이 같은 경우 ADHD는 아니지만 한 가지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편이고, 자주 자신의 일을 깜박깜박 하는 편이예요. 조금의 징후가 느껴져 걱정스런 마음에 실제로 테스트를 받아봤지만 정상이었고 지금은 타고난 기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집에서 남편과 조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책에선 ADHD가 남자아이에게 유독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서부터 ‘정확한 지시와 메모로 전달하는 법’, ‘환경 조성법’, ‘칭찬요법’까지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 있어요.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아이가 ADHD라고 의심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진단과 대처가 빨라지면 그 만큼 치료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니 미리미리 책을 통해서라도 자가진단 해보시고 바람직한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공감 능력 높은 아이가 인기가 많다
'정서지능 지수(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는 단순희 지능 지수(IQ)의 허점을 메우는 차원이 ‘감성지수’가 이니다. 이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과 같은 정서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처리하는 기술이다. 나아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 배려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공감이란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이다.'


공감 능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그 그룹과 사회의 ‘지도자(리더)가 될 가망성이 크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신가요? 어떤 책들을 봐도 요즘 초점이 맞춰진게 이 ‘공감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공감 능력은 양육자인 엄마 아빠가 아이의 감정 조절이나 공감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에 긍적적으로 반응하면 아이 역시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고, 부정적인 반응에는 부정적인 표현을 더 많이 하게 되죠.
그리고 늘 아이의 말에 경청하는 부모의 태도 역시 아이의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장은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자꾸 학용품을 잃어버려요’, ‘아는 건데 받아쓰기 시험만 보면 꼭 두세 개씩 틀려요’, ‘친구의 물건을 종종 들고와요, 도벽일까요’) 정확히 19가지네요.
한번은 아이의 행동을 보며 느껴볼만한 문제행동들이었어요. 미리 읽어보시고 해결법들을 숙지해 놓으시면 좋을 듯 했습니다 ^^

 


사실 예비초인 아이나 예비초 맘인 저나 불안함보단 막연한 설레임과 기대감만 가지고 ‘가방준비’외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금껏 보낸 게 사실이예요 ㅎㅎ
‘분명 내 아인 잘 적응할거야’란 책을 읽기 전 저의 믿음과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란 의문이 들 정도로ㅎㅎ 책엔 제가 몰랐던 ‘많은 정보들’과 ‘엄마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신경 써야 할 팁들’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워킹맘으로 하루하루를 아이를 향한 나름의 미안함으로 살고 있을 엄마들을 위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라인들과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글들이 있어 위안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네요.
그리고 공부력 보단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포커스를 맞춰 계속해서 접근해 간 책이었기에 저는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구성과 알찬 내용들로 가득한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이었습니다.


‘아이가 제 나이에 맞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부모의 조급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단번에 눈에 띄진 않지만 아이는 부모가 기다려준 만큼 마음과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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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아이 길들이기 - 우리집의 작은 독재자
디디에 플뢰 지음, 이명은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폭군?? 아이?? 순수하기만 할 아이란 단어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은 듯한 ‘폭군’이란 단어,
예전 동네를 주름잡던 어린 시절 저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하나같이 천진난만 했던 거 같아요. 욕심이 많은 친구, 잘 삐지는 친구, 간혹 화를 잘 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폭군’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정도로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는 친구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급속도로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핵가족화 되며 여기저기 생겨나게 된 ‘폭군아이들’저 또한 제 눈엔 너무나 예쁜 외둥이 아들이지만…. 언제 또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는 조금은 활발한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들었네요.
가정에서 따뜻한 사랑만 받으면 아주 잘~~~ 자랄 듯한 우리아이…. 하지만 ‘NO!’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주는 책 ‘폭군아이 길들이기’ 책을 읽은 후 저에겐 조금의 터닝포인트가 된 듯 합니다 ^^


 
‘폭군아이 길들이기’의 저자 ‘디디에플뢰’는 지금의 부모님들의 지지를 받는 ‘아동 중심의 양육’이 아닌 ‘엄마 중심의 교육’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지나친 애정은 오히려 자녀에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관점에서죠.
아이가 어느 장소든, 누구와 있든 무분별한 행동을 해도 처벌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태도에부터 ‘폭군아이’가 탄생된다는 말이었어요.
처음엔 ‘귀여운 응석받이’로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결국엔 아무도 감당하지 못하는 ‘폭군아이’로 빠른 속도로 넘어가기에 유아기에서부터 부모의 적절한 교육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걸 저자는 계속해서 외치고 있죠.



폭군 아이가 생겨나게 된 건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사회적 배경도 큰 영향을 끼친 듯해요. 핵가족화로 아이가 부부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만을 위함 삶’을 부모들은 살게 됩니다.
거기에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유행은 짧아지고 다채로운 게임, 옷차림, 물건들이 쉴새 없이 쏟아지다보니 부모든 아이든 새로운 유혹에 빠지기 쉬운 구조가 되었어요. 폭군아이는 이런 소비사회의 즉각적 욕구충족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그 중심엔 역시나 미디어…. 텔레비전의 몫이 크다는 걸 저자는 강조하고 있답니다.
흠….. 그러고보면… 광고와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을 부모와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폭군아이들을 상대로 부모의 권위를 찾기란 힘들죠. 특히 감정적인 부모 앞에선 절대 물러날 폭군아이들이 아니기에 감정선 잡아가며 폭군아이에게 호소하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저도 이성보다는 감성에 조정당하는 부모라…. 많이 반성했어요.
감성적인 대응, ‘이번 한번만….’, ‘그래야 집이 조용하니깐….’ 식의 대응은 잠깐의 가정의 평화를 줄진 모르겠지만 더 큰 전쟁터를 예고한다는 걸 알고, 언제나 폭군아이들을 대할 땐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태도’ 로 일관성 있는 부모의 모습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
또 자녀의 욕구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할 방법을 찾을 때 아이 또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며 건강한 자아형성을 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좌절’….
항상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 건 가슴 아픈 일인듯 해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도 조금 더 감성적인 저는 이성적인 남편이 아이를 훈육하는 모습을 보곤 방에서 매일 울고 속상해하고…. 그런 날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좌절’한 아이가 혹시나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진 않을까… 늘 걱정스럽지만 ㅠ 그래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나 기본 에티켓에 대해선 좀 엄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늘 좌절을 맛보게 하는 중이예요. 늘 이 순간은 아이도 저도 힘든 순간이요.


책 ‘폭군아이 기를이기’ 에선 명쾌하게 그 문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격앙된 요구들을 거절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를 벗어난 요구에 대해 아이를 제지하고, 동시에 아이에게 좌절을 수용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기대에 어긋나는 현실을 일상 속에 적절히 포함시켜 아이가 삶의 불가피한 제약들을 수용할 수 있게 준비시킬 의무가 있다.’


 


흠….. 아이를 사랑, 애정으로 채워주는 건 부모의 필수조건이며 ‘기다릴 줄 알고’, ‘적절히 지루해 하고’, ‘욕망을 나중으로 미루고’, ‘누군가를 도울 줄 알며’, ‘타인을 존중하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위해 자체할 줄 아는 것’ 이런 진정한 인간으로의 성장을 위해선 ‘좌절’하는 경험이 아이에겐 꼭 필요하고, 이 때 부모의 권위가 절절히 개입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바르게 자라고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기에…. 어릴 때부터 이런 ‘좌절’을 경험하게 해 주는 건…. 당장 아이와 부모에겐 힘든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듭니다.






많은 육아서적에서 자식을 향한 ‘무한사랑’, ‘무한애정’ 만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정답인 양 말하는 듯 해요.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 생겨난 ‘폭군아이’들이 과연 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해 생겨난 아이들일까? 란 생각을 해본다면….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애정’만으론 클 수 없다는 걸 말해주는 듯 합니다.


저자는 부모의 ‘사랑’과 ‘애정’은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필수조건’이라 말해요. 그리고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그 필수조건에 부모의 ‘올바른 권위’와 ‘교육’이 계속해서 일관성있게 뒷받침되어야만 행복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책 ‘폭군아이 길들이기’는 ‘폭군아이’도 물론!!! 부모의 적절한 교육으로 행복한 아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었으며, 무엇보다 아이를 위한 실질적인 ‘무한사랑’엔 ‘부모의 권위’도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심어준 책이었습니다.
‘내 아이가 폭군아이라 꼭 읽어야겠다’ 가 아니라,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고 많은 걸 느끼게 해 줄 책이었습니다. 책 한권으로 많은 감동 받았네요 ^^



‘권위는 아이들을 비굴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이고 교육과 애정은 이에 대한 필수요소이다.’
-폭군아이 길들이기 20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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