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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ㅣ 도토리숲 평화책 3
강이경 지음,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 2017년 8월
평점 :
우리의 5천년역사중 가장 아프고 치욕스러웠던 역사는 일제강점기이지요.
주권을 강제로 빼앗기고 수십년간 암흑속에서 나라잃은 아픔을
견뎌냈지요.
그중에서도 일본에 강제로 징용되서 끌려가서 탄광이나 공장에서
일해야했던 사람들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꽃다운 처녀들의
아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과거인거 같아요.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의 만행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이 역사를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개봉됬던 군함도라는 영화로 잊혀져가던 하시마섬에 대해서
다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게 그나마 다행인거 같아요.
왜 일본에 가야만 했던 것일까? 로 시작되는 이책의 주인공인 강금순은
합천테어 태어났어요.
먹을게없어서 친척들이 굶어서 죽고 강금순은 어린나이에 집안일에
먹을것을 구하러 다녔어요.
어느날 동네아주머니가 요즘 처녀들을 마구 잡아가니 얼른 시집가라고
말을 건네지요.
그렇게 강금순은 역시 가난한 처지의 노총각인 아버지와 결혼을 하게되지요.
식구가 자꾸 늘어가자 아버지는 일본으로 일을 하러 떠나게되지요.
2년이 지나도록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인 강금순은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아버지를 찾으러 가게되지요.
드디어 아버지와 재회하지만 일본에서의 삶은 정말 너무나 비참했어요.
아버지는 특히 지옥섬이라고 불리는 하마시마섬에서 수백명의 조선인들이
죽었다고 말을 하지요.
그렇게 힘들게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막내인 내가 태어나게되지요.
힘든 일본생활속에서 드디어 일본으로부터 조선이 해방되게되지요.
조선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해서 돈이 없었던 우리가족은
할수 없이 일본에 남게되지요.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어머니는 아리랑을 그렇게 구슬프게 불렀어요.
중학생인 나는 학교에 가면 조센징이라고 놀리는 애들때문에 힘들었고
어머니의 아리랑 그노래가 너무나 싫었어요.
어른이 된 나는 강제동원 연행을 생각하는 모임에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게되지요.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강연을 하러다니게되요.
강연에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도 이 일을 끝까지 하기로 결심하지요.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나는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강연을 계속 하러 다니게됩니다.
가끔 신문기사에서 위안부에 끌려갔었던 할머니들의 사망기사를 볼때마다
안타까웠어요.
이제 몇분 안남으셨는데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저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시니 참으로 안타까웠지요.
일본강제 징용에 끌려갔던 수많은 분들은 생존자가 거의 안계시지만
그래도 위안부로 끌려갔었던 분들은 아직 살아계시는 분들이 계시니
하루빨리 그분들의 아픔이 치유됬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딸아이에게도 이 역사를 잊으면 안된다고 얘기해줬어요.
얼마전 같이 갔었던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하시마섬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절대 잊지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