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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은 90분 숙면의 기적
니시노 세이지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0월
평점 :
[한줄평]
수면의 질이 삶의 질로 이어진다 / 숙면을 위한 조건들을 지킴으로써 / 양질의 수면을 확보하고 / 양질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수면의 문제로 일상의 활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들께
2.수면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기를 바라는 분들께
3.수면에 대한 실용적인 상식을 학습하기를 바라는 분들께
4.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기에, 주어진 수면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를 바라는 분들께
5.아침에 쉽게 잠에서 깨어나 각성감을 얻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6.낮시간의 졸음을 극복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의 장점]
1.필요한 이야기
'피로'가 가득한 사회입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 OECD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수면 시간이 짧은 나라에 올랐다고 합니다. '잠'의 문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요한 사안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짧은 수면시간을 마음대로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양을 늘릴 수 없다면 질을 늘려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수면의 질을 다룹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깊은 휴식과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생활의 기술을 제시합니다. 어쩔 수 없는 짧은 수면으로, 피로한 분들께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2.실용적 기술
'수면법'에 관한 책의 독자가 가장 크게 기대하는 바는 '실용성'일 것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심플한 기술들을 기대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실용서의 본질에 충실합니다. 적당한 볼륨에 일상에서 적용할만한 간결한 기술들을 담고 있습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한 실용서'를 기대하는 분들의 기대에 적합한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가독성
'실용서'에 기대되는 덕목들 중 또 하나가 '가독성'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실용서가 그렇듯, 이 책도 '이론적 배경'과 '실용적 기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론'은 적당하게 부연되며 '기술'도 간결합니다. 목차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플하고 담백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 문장에는 '파란색 밑줄'로 강조표시가 되어있어 독서의 강약조절이 수월합니다. 빠른 독서와 적용을 기대하는 분들께 유용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평]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감격스러워하기는 이릅니다. 2012년 OECD 조사 '수면 시간이 짧은 나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사소한 문제일까요? 이 책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다양한 문제를 낳습니다. 업무시간에 발생하는 깜짝졸음과 같은 '미세수면'은 성과저하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고 합니다. 수명을 단축시키고, 비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수면부족의 문제점을 이미 지식과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몰아서 잠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마저도 단기간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평소의 수면시간을 늘리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진작에 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수면시간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수면의 질'에 주목합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양질의 수면을 취함으로써, 더 깊고 알찬 휴식과 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황금시간 90분' 입니다. 잠에 든 후 90분간 진행되는 수면의 질이, 수면 전반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황금시간 90분'동안의 수면의 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체온'과 '뇌'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최적화 함으로써 다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순조롭게 잠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에 도달해 더 깊이 잠든다.
-조금밖에 못 자더라도 수면의 질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중간에 잠에서 깰 걱정도 줄어든다.
-다음 날 머리가 맑고 일의 능률이 향상된다.
조금 더 부연하자면 '체온'의 경우 피부 온도와 심부 체온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뇌'의 경우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두가지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과 이론적 근거를 책은 제시합니다.
저의 경우 이 책을 읽은 뒤 이틀은 적용하고 하루는 적용하지 못했는데요, 수면의 양과 아침의 쾌적함, 하루동안 자각한 '머리의 맑음'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즉, 이 책의 처방이 효과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책에서 처방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따금씩 명상을 해오고 있는데요, 뇌의 흥분을 가라앉힌다는 면에서 취침 직전에 명상을 하고 잠자리에 드니, 뒤척이는 시간도 줄어들고 편안한 느낌이 커졌습니다. 책에서 제시된 처방과 함께, 생각을 비우는 명상을 해보시는 것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독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구체적 기술보다는 수면을 바라보는 태도였습니다.
15 최고의 수면이란 무엇일까? 바로 뇌와 몸과 마음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궁극의 질 높은 수면'이다.
수면(자는 시간)과 각성(깨어 있는 시간)은 한 몸이다. 질 좋은 수면으로 뇌와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바로잡으면 그날의 업무와 학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단순히 양을 추구해 늘어지게 자면 오히려 컨디션이 망가지고 만다.
또 낮에 컨디션이 좋아 열심히 성과를 내면 그만큼 뇌와 몸과 마음도 지치므로 하루를 마치면 수면을 통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수면과 각성이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양질의 수면을 통해 양질의 각성을 이뤄낼 수 있고, 잘 보낸 하루가 편안한 수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후반부인 5장과 6장에서는 좋은 각성전략과 졸음을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양질의 밤과 양질의 낮의 순환을 통해 양질의 삶을 이뤄내는 것, 누구에게나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들지 말라는 것, 많이들 들어보셨지요? 스마트폰의 단기적 사용으로는 청색광이 눈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뇌가 흥분하게 되어 황금시간 90분의 숙면을 방해한다는 것이죠. 이러나 저러나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밤과 좋은 낮과 좋은 삶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럼 저는 이만, 뇌에게 휴식을 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