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두려움' 때문에 고통을 겪고있는 분들께
2.'두려움'을 극복하기를 희망하며, 그 방법을 찾고있는 분들께
3.트라우마를 포함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분들께
4.인간 정신의 구조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있는 분들께
5.마음의 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분들께
6.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실용적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인간이 두려움에 빠지는 메커니즘
2.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메커니즘
3.두려움을 극복하며 행복한 삶에 이르는 메커니즘
4.직관과 함께하는 기쁨의 삶
[이 책의 장점]
1.잘 짜인 구조:체계적이고 일관적인 구조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인간이 두려움에 빠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2장에서 그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3장에서 두려움을 벗어나 행복하지는 메커니즘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 직관적 태도가 우리의 삶에 주는 영향과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간략하게 압축하면 문제를 제기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처럼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구조는 독서와 이해를 돕고 저자의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강화한다.
2.설득력:충분한 논리적 근거와 사례
처방의 효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는 '당사자가 처방을 얼마나 신뢰하는 가'일 것이다. 플라시보와 노시보의 무수한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제시한 대부분의 주장에 동의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일상적 사례들로, 뇌과학적 근거로, 실험사례와 전문가의 인용으로, 논리적 일관성으로 책의 주장을 충분히 부연했기 때문이다. 명료한 주장과 설득력 있는 근거는 저자의 견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도왔고, 나는 그의 처방을 실전에 적용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3.실용성:일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실전 기술 제시
저자는 도입부에서, 중요한 것은 "내 분석이 맞는가?"가 아니라 "내가 찾은 답이 문제를 풀었는가?"라고 말한다. 인간의 본성이 원래 알 수 없는 것이라면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이 책의 방향성은 근원을 향해있지 않다. 철저하게 삶을 향하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이해만을 부연한다. 현실의 삶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며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며 직관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행복'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뭘까? 무엇이 우리를 회피하고, 망설이고, 주저하고, 포기하고, 도망치게 하는가? 저자는 그것을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나와 행복 사이에는 두려움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물론 두려움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해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교통신호를 지키게 만들며, 각종 심혈관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건강한 식시습관을 재촉한다. 맹수에게 함부로 뛰어들지 않고, 맹수같은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게 만든다. 이러한 경우 두려움은 분명히 우리를 돕는 긍정적 현상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 두려움에 지나치게 과도하게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두려워하며, 행복의 기회로부터 스스로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실제 위험으로 느끼는 두려움'과, '착각에 의해 위험으로 느끼는 두려움'을 구별한다. 그리고 후자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메커니즘을, 그럼으로써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직관과 함께 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제시한다. 즉, 이 책은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나 행복에 이르기 위한 이론과 기술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80페이지로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을 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차례 읽게된 이유도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경우를 떠올리며 마음의 안팎을 오가느라 시간이 흐르기도 했다. 그 만큼 이 책은 나에게, 눈의 독서를 넘어 마음을 되짚어보게 만들었다. 내 안의 마음감옥에 갇혀있는 어린 아이들을 대면했으며, 그들을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해방시켜주기 위해 애썼다.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친 날로부터 1주일이 흐른 지금, 나는 한결 가벼운 마음과 몸과 미소를 갖게 되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마음감옥속의 어린아이가 해방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경험할 두려움을 신호삼아 아이들과 대면하며, 영원한 해방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나 마음에 묻게 될 '새로운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 근원의 아이를 마주함으로써 끝내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키우게 되었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은 안다. 본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을.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비이성적 두려움'이며 극복해야 하는 것은 '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하지만 문제의 상황에 직면하는 순간 굳건했던 의지는 흔들리고, 마음의 중심은 요동친다. 그러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왜'보다 '어떻게'이다. '왜'는 오로지 '어떻게'를 납득시키기 위한 이론적 배경이다.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을 경험하며, '담대함'을 벗삼아 충만한 '행복'을 누리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