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프스토밍
앨런 웨이스.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삶의 긍정적 변화를, 나 자신의 긍정적 변화를 원하는 분들께
2.삶의 변화를 위한 '코칭'을 원하는 분들께
3.자기계발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원하는 분들께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지속적 변화'를 위한 저자의 제안
2. 내게 맞는 행동변화의 구체적 지표를 작성하는 법
3. 인성을 구성하는 6가지 요소
4. '자존감'과 '인격'을 갖추기 위한 저자의 제안
5.책에 담긴 메세지에 기반한 100가지 자가 진단 문항
[이 책의 장점]
1. 일관성
350 페이지라는 짧지 않은 분량을 담고 있지만 책을 한 번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흐름을 갖추고있던 덕이 클 것이다. 이 책의 1장 제목은 '나만의 포부를 설정하기'이다. 포부의 설정이 끝나면 변화를 막는 요인들을 짚어보고, 변화를 지속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며, 정형화된 신념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신념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중요한 것들을 살펴본다. 내면의 인성을 갖추는 길을 제시하고 그렇게 새로워진 나로서 더 나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핵심요소들을 제시한다. 한 인간의 성장과정을 긴 호흡으로 제시하면서도 방법론의 구체성을 잃지 않는다.
2. 구체적 지침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은 매우 구체적이다. 하나의 단계적 절차를 이루고 있다. 방향성 제시부터 점검, 지속의 가능성까지 검토한다. 따라서 독자들의 현실 적용에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풍부한 사례 case study
빈번하게 등장하는 case study는 풍부한 읽을거리와 흥미를 제공한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에서부터 역사적 사례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며 이해와 재미를 더한다.
4. 스스로 채우는 항목들
이 책에는 종종 공란이 등장한다. 저자가 구성한 구체적 질문에 따라 독자의 대답을 유도한다. 이러한 질문답변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신념이나 취약점들을 발견할 수 있고 장기적 방향성 수립을 위한 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다.
5. 실전 가이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100문항으로 구성된 실전 가이드가 첨부되어 있다. 책의 목차와 동일한 형식으로, 문항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서 복습과 함께 자가진단을 진행할 수 있다. 저자는 이 항목을 매일 확인하며 진척 상황을 점검하기를 권한다. 자기계발서의 독서가 '뿌듯함'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잦은데, 저자의 제시대로 주기적으로 자가진단을 수행한다면 배운내용을 삶으로 가져가는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생각]
이상적 인간이란 어떤 사람일까? 지덕체를 갖춘 사람? 용기와 도전정신을 갖춘 사람? 도덕성과 청렴함을 갖춘 사람?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종교적 성인? 지식과 지혜로 무장한 철학자?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극복하는 위버멘쉬? 두 가지 접근방법을 떠올려본다. 첫쩨, 이상적 인간의 조건을 먼저 떠올리고 그 조건을 갖춘 완성형 인간을 떠올리는 것이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를 떠올린 뒤, 그 가치의 서열을 매기며, 그 중 주요가치를 갖춘 사람을 마지막으로 조합해내는 것이다. 둘째는 실존하는 이상적 인간을 직감적으로 떠올린 뒤 그가 갖춘 요소들을 되짚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이상적 인간이 갖춰야할 요소라고 믿는 덕목들을 귀납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두가지 중 어떤 방식을 취하든, 각자가 떠올리는 가치들은 다를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분류했을 때 공통적으로 지지되는 가치들도 존재할 것이다. 즉, 다를수도 같을수도 있다.
자기계발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각자의 다른 삶 속에서 정형화된 방향을 단언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관한 의문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충분히 공감하는 대목이다. 삶은 교과서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창조해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자기계발서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과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까? 창조를 위해서는 참조가 필요하기도 하다. 무언가에 긍정하며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이 피어오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책을 주체적으로 읽는 태도일 것이다. 수용과 비판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라이프스토밍'의 독서는 나에게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이 책은 저자들이 강조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보다 강조하는 것이 바로 '나만의 포부'다. 이 책의 독서는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자문해보고, 성취를 향한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내가 알고는 있었으나 주의를 놓치고 있었던 주요 가치들을 되짚어보고, 새로운 가치들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된 성장의 기회가 되었다.
35 우리의 행동을 더 나아지게 바꾸는 근본적인 일은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이 오롯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77 상대가 승리해도 나는 끌어내려지는 것이 아닐 똑같이 나아지고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풍요로운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87 도움을 거절하는 것은 쓸데없는 허영심일 뿐이다. 행동을 달리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90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의 약점이나 실패를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겠다는 생각은 실패의 커다란 계기가 될 수 있다.
96 행동 변화를 이루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신념 체계를 바꾸거나 신념 체계 자체를 이용해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심(사욕)에 호소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103
"매일 세 번씩은 싸우는데?"
"그런데도 여전히 같이 사는거야?"
"그래서 여전히 같이 사는 거야."
책에서 제시하는 몇가지 주장들은 깊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성장 사고방식',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태도', '갈등의 회피가 아닌 갈등의 직면을 통한 관계개선'은 나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나는 갈등에 미숙하다.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미뤄오고는 했다. 그러나 회피한 문제는 언젠가 필연적으로 다시 만나게됨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싸우는데도' 같이 사는것이 아닌, '싸우기에' 같이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신념을 갖춘 사람. 그 신념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사람. 그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와 힘을 갖춘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