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에게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연필, 지우개..그 중 나는 언니의 안경이 참 좋았다...책 읽기를 너무 좋아하는 언니가 어느날 안경에 들어가버려서 안경이 되어버린 이야기. 그리고 그렇게 언니는 작가가 된다. 가족들에게는 슬픔이지만 언니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그 사실만으로 언니를 받아들여주는 것이 .. 요즘 저녁에 아이가 숙제하는 동안 책을 주로 보는 내가 살짝 이입이 되어서 내가 안경이 되는 상상을 했다. 나는 작가도 되지 못하고 언니처럼 안경안에서의 삶을 받아들이지도 못할 것 같아서 슬펐다...매일 보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난 놀라운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