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을 돈만 있는 세주에게 소시지는 그냥 주머니에 넣으라는 소리가 들린다. 홀린 듯 소리지를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것을 같은반 친구 수용이에게 들켰다...세주의 오아시스인 재혁이를 보는 낙으로 학교에 오는 세주는 이제 수용이가 소시지 이야기를 할까봐 학교 가는게 조마조마 하다. 그리고 채아와 재혁이가 많이 친한것 같아서 채아에게 질투도 난다... 마음이 복잡할때 마다 세주에게는 어떤 세주가 말을 걸어온다.세주가 마음이 복잡한 상황에서 엄마 아빠의 싸움이 커져 이혼의 말도 들리고, 언니와의 사이도 나빠진다...친구와의 관계는 아이와 어른을 떠나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이 자신을 들여다 볼 여유도 없이 주위 관계들이 어려워지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진다... 이 책은 그 혼란스러움이 시작되는 시기인 세주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어떤 세주가 아니 자기 자신인 세주를 바로 알게 되면서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친구에게도 솔직해지게 되어 우정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그림이 매우 귀엽고 아이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는데 조금 더 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오직 하나뿐인 세상의 주인공. 오! 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