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나의 모든 하루 - 김창완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안부
김창완 지음 / 박하 / 2016년 7월
평점 :
나이가 든다는 건 뭘까?
일상의 여러 모습에서 행복, 인생,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 미안함과 고마움, 오늘과 내일, 작은 것의 소중함 등의 삶의 교훈을 찾는 것
119 오늘 아침이 아름다운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직은 김장이 많이 남아 있고, 쌀이 떨어지지 않았다. 전철이 정상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동대문부터 불광동까지 추운데 걷지 않아도 된다. 할머니는 손주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아이고 내 새끼, 내 똥강아지."라고 부르며 즐거워하시고, 아버지는 조금 힘들어 하시지만 아직은 건강하시다. 그리고 오늘도 휴대전화가 울리며 여기저기서 나를 호출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잊히지 않았다. 고로 이 아침은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