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의미.책 속에는 애티커스나 모디 아줌마처럼 지혜로운 인물들이 많았다. 톰 로빈슨의 재판 장면은 흥미진진하여 빨리 읽혔다. 스카웃과 젬, 딜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귀여웠다.
-To kill a mockingbird(흉내쟁이지빠귀)-주요인물: 진 루이즈 핀치(스카웃),제레미 핀치(젬 오빠), 딜, 변호사 애티커스(아빠), 알렉산드라 고모, 캘퍼니아 아줌마(흑인), 이웰 집안(원고), 톰 로빈슨(흑인 피고), 보안관 헥 테이트, 테일러 판사, 듀보스 할머니, 부(아서)래들리, 모디 아줌마116 언젠가 아빠는 나에게 형용사를 몽땅 빼버리고 나면 사실만 남게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124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나는 창 밖을 쳐다보고는 놀라서 거의 죽을 뻔했다. 내가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면도를 반쯤 하시다가 아빠가 목욕탕에서 뛰쳐나오셨다. "아빠, 이제 이 세상이 끝장이에요! 제발 어떻게 해주세요ㅡ!" 나는 아빠를 창가로 끌고 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야. 눈이 내리는 거란다."172 어느 날 아빠가 오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난 네가 뒤뜰에 나가 깡통이나 쏘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새들도 쏘게 될 거야. 맞출 수만 있다면 어치새를 모두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어떤 것을 하면 죄가 된다고 아빠가 말씀하시는 걸 들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모디 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 "너희 아빠 말씀이 옳아." 아줌마가 말씀하셨다.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무엇을 따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188 "제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법이란다" 모디 아줌마가 말씀하셨다.200 아빠가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 원칙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야."428 "아냐, 누구나 다 배워서 아는 거야. 날 때부터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월터는 그 나름대로 똑똑한 거야. 집에 남아서 아빠 일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때로 뒤에 처질 뿐이지. 그 애한테 잘못된 것은 없어. 아냐, 오빠, 내 생각으로는 오직 한 종류의 인간만이 있을 뿐이야. 그냥 사람들 말이지."작품 해설 529~ -공간적 배경: 앨래배마 주(흑인 민권 운동의 온상과 같은 곳) -시간적 배경: 1930년대의 경제 대공황. 같은 일자리를 두고 백인과 흑인이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종 차별의 골은 더욱 깊어짐. -1961년 퓰리처상 수상 -앵무새: 부 래들리, 톰 로빈슨 등 열악한 위치에 있는 사람
옮긴이 루시드폴!편지에 인용해도 좋을 예쁘고 재미있고 기막힌 단어들. 예쁜 일러스트도 좋았다. 선물하기 좋은 책
사마르(Samar): 해가 진 뒤, 잠도 잊고 밤늦도록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아랍어. 명사피산 자프라(Pisan Zapra): 바나나 한 개를 먹는 데 드는 시간. 약 2분. 말레이어. 명사피카(Fika):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모여 얘기 나누고 휴식을 취하다. 보통은 카페나 집에서 다과를 나누며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 것을 말한다. 스웨덴어. 동사티마(Tima): 형편이 되면서도 시간이나 돈을 쓰려 하지 않다. 아이슬란드어. 동사코모레비(Komorebi): 나뭇잎 사이로 스며 내리는 햇살. 일본어. 명사카렐루(Karelu): 몸에 딱 달라붙는 걸 입은 날 피부에 생기는 자국. 툴루어(남서부 인도어). 명사자유스(Jayus): 너무 재미없고 썰렁해서 오히려 웃음보를 터뜨리는 농담. 인도네시아어. 명사트렙베르테르(Trepverter): 상대방의 말을 멋지게 되받아칠 수 있는 말이지만 꼭 뒤돌아선 뒤에야 떠오르는 것을 뜻한다. 그대로 풀면, ‘아래층 계단의 말‘. 이디시어. 명사와비-사비(Wabi-Sabi): 붓다의 가르침에서 파생된 말로, 생사의 윤회를 받아들이고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 일본어. 명사레스페베르(Resfeber): 여행이 시작되기 전, 긴장과 기대로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 스웨덴어. 명사티암(Tiam): 누군가를 처음 만난 순간 반짝이는 눈빛. 페르시아어. 명사야아부르니(Ya‘aburnee): ‘나를 땅에 묻어 주세요‘라는 의미. 그 사람 없이는 어차피 살아가기 힘들기에 자신이 그보다 먼저 죽고 싶다는, 아름답고 소름끼치는 소망의 맹세. 아랍어. 명사카푸네(cafune): 사랑하는 이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손가락으로 쓰다듬어 주는 것. 브라질 포르투갈어. 명사
단테 알리기에리(피렌체 출생, 1265~1321)1300년 부활절을 앞둔 목요일 밤 단테는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는다. 숲에서 단테는 가장 존경하던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난다. 베르길리우스는 베아트리체의 부탁을 받아 단테를 이끌고 지옥과 연옥을 여행한다. <신곡>의 시간은 7일 동안 지속된다. 지옥에서 사흘, 연옥에서 사흘, 천국에서 하루를 보낸 후 단테는 마침내 신을 만나고 구원에 이른다.지옥의 구조, 연옥의 구조, 천국의 구조가 견고하고 세밀하며 흥미로웠다. 그러나 다소 지루하였다.
도전을 하는 모든 이에게 힘이 될만한 책
195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196 산티아고는 자기 고향의 오랜 속담 하나를 떠올렸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