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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콤 글래드웰 지음, 유강은 옮김, 김경일 감수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 ˝블링크˝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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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가 우리 면전에서 거짓말을 하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들은 진실(선함)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우리는 사람들이 정직하다고 가정한다.) 우리의 의심을 압도할 만큼 상대방이 악하다는 증거가 ˝충분히˝ 있지 않으면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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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가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간은 행복할 때 행복한 표정을, 불안할 때는 불안한 표정을, 슬플 때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낯선 이를 직접 만나면 만나지 않는 것보다 그 사람을 파악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 이유는 낯선 이의 표정이나 태도, 행동을 보고 그사람의 진심을 파악하려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대로 행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데에는 많은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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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을 해서 얻은 발언이 과연 신빙성이 있을까? 사람이 극심한 고문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표면적인 복종은 할 수 있으나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지조차 모른다. 우리가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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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중독이라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 자살에 실패한다면, 다른 방식으로든 자살을 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영국 가정에서 사용하던 도시가스를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하자, 도시가스(일산화탄소)로 인한 자살 뿐만 아니라 자살건수 자체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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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 특정 방법과 결합된다면, 범죄는 특정 장소와 결합된다.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경찰이 있다면 범죄자들이 다른 장소에 가서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수가 범죄 행위 자체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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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기본값으로 갖는 것에 대하여..
397p 다른 사람에 대해 최선의 가정을 하는 것은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속성이다. 타인을 신뢰하는 우리의 본성이 모독을 당하는 사태는 비극적이다. 하지만 그 대안, 즉 약탈과 기만에 맞서는 방어 수단으로 신뢰를 포기하는 것은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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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거짓을 기본값으로 둔다면, 우리 사회는 의심과 불신, 배신으로 인해 붕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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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 끝까지 읽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나 다 읽기는 했다. 번역이 엉망이라 안그래도 쉽지 않은 내용인데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