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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과학이야! - 과학력이 샘솟는 우리 주변 놀라운 이야기 과학하는 10대
신방실.목정민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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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선생님이 알려주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물리파트에서는 양력, 자기력, 전기력, 마찰력에 대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쉽게 설명해주신다. 또한 한 파트가 끝날때마다 '궁금했어, 토막상식'으로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호기심도 풀어준다. 고리타분한 과학이야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보는 과학이야기이다. 가령, 드론과 전기차, 숙면을 위한 과학과 산업까지 두루두루 사고를 넓힐 수 있다.

엄마인 나에게 이 책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이해가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마치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쉽고 빠르게 읽히고 재미도 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나는 대부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거나 어렴풋하게 알던 정보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알게 된 정보를 아이들과 이야기 해볼 수 있어서 부모가 읽어도 좋은 책이다.

초등 5학년인 아이에게 이 책을 넘겨주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이 친절하고 좋은 책이라고 했다. 이해하기 쉽도록 중간중간 그림이 있고, (p100) 너와 나 사이의 손 소독제(알코올) 파트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 손소독제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본인이 아토피도 있으니, 화학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알코올 파트는 손 소독제에 있는 에탄올은 바이러스 겉껍질을 녹여 세포 안으로 침투해 단백질 구조가 파괴되고 사멸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에탄올과 메탄올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술을 마시면 몸속에서 어떻게 분해가 되고 몸에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도 설명해준다.

초등 2학년인 우리 둘째는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은데, 밤에 되면 매번 하늘을 관찰하는게 취미이다. 과학에 상식없는 나는 '이쁘다. 오늘은 별이 밝네.'정도의 리액션인데, 이 책을 읽고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속도가 연간 3.8cm인데 10억년 후 100억년 후에는 얼마나 멀어질까? 하고 아이와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역시 생각의 크기를 넓히려면 부모도 많이 알아야한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과학 전체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겨울방학때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부모도 함께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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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투자하라 -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부의 대이동
가메이 고이치로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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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에 입문하고, 올해 말에 한국의 주식시장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 유튜브 알고리즘은 달러투자와 금 투자를 알려준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한 '금에 투자하라'

사실 지금 이 시기가 금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금을 사야할 때라고 말한다.


종사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매년 11월이 되면 다음해 금 가격 전망에 대해 다음해의 국제정치와 경제이슈, 해당년의 경제상황 및 현실을 분석한다. 아마도 이 책이 작가 자신이 그간 해오던 일들을 정리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지금 금을 구입해야할 때라고 말하며, 몇가지 상황을 검토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p215

우선 정부가 채무 규모를 견댈 수 있을지 어떨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자 지급에 주목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경상수지가 흑자인가금 가격을 10년을 두고 보면 2015년 12월 18일 최저점인 1050선에서 2020년 8월 7일 2051 최고점을 기록한 것을 본다면 2015년에서 5년동안 두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알 수 있다. 부자들은 금, 달러,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으로 분산투자 한다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한 경제위기,양적완화, 달러가치하락, 금의 급등으로 이어지는 싸이클을 1929년 대공황, 1971년 닉슨쇼크, 1973년 1차 오일쇼크 1978년 2차 오일쇼크, 2008 세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근거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이미 위기를 한번 겪었으니 이미 고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각 국에서 진행한 돈풀기로 인해 2022년에는 전 세계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고, 전체 자산의 10%이상은 반드시 금에 투자해야한다는 결론이다.

금은 다른 자산과는 달리 많은 트레이딩을 할 수 없다. 길게 보고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되, 현재 국제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금 수급을 살펴보고, 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 가격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과거 50년간 금융 및 정치이벤트와 금의 움직임이 어떠했는지, 기축통화 달러가 쇠락하고 금이 상승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결론은 지금이 바로 금을 사야할 때라는 것이다.

저자인 가메이 고이치로는 1992년 국제적인 금 조사기관인 세계금위원회에 입사, 기획조사부장으로서 경제조사, 금시장 마켓 분석에 , 아닌가이다. 책에서는 일본의 경우를 분석해놓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투자가 증가하면서 대외순자산이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고 저자가 분석한 몇가지 툴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놓고 다시한번 분석해보아야 할 것 같다. 또한, 모든 재테크가 그렇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수익률과 얼만큼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점검해보고 진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평소 금 투자에 막연하게 관심이 있던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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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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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페이스북에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그간 흘려들었던 메타버스를 조금 더 알고 싶어졌다. 내가 아는 메타버스는 네이버의 제페토, 로블록스 정도. 우리 두 공주님은 하루종일 핸드폰과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페토에서 자기 세계를 만들고 놀고 있다. 가끔 둘이서 만나기도 하고 아이템도 주고받으며 친구도 초대한다.

자기가 만든 공간을 나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한다. 이제는 실력이 수준급이어서 엄마도 한번 해보라는데, 어휴.. 해보니까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게 그냥 노는거니까. 이제 더이상 핸드폰 그만하라고 잔소리 안한다.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갈 세계를 잘 배우고 있는거겠지 싶다. 나도 이제 뒤쳐지기 싫어서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아주 잘 정리된 책을 읽게되었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쉬운 언어로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님께서 실제 '리니지2'에 심취해 게임 폐인의 세계에 입문했다는데, 로블록스를 직접 해보며 열세 살 공룡이가 어떻게 천백만원씩 벌고 있는지를 알려주신다. 역시 돈 이야기가 들어가면 재미있는 법이다. 추천하자면, 이 책만 읽지 말고 로블록스나 제페토를 한번씩 해보기를 바란다. 옆에서 하는걸 보는것고 내가 직접 해보는것은 느껴지는 것에 차이가 있다.

책을 읽다보니, 난 메타버스가 최근에 생긴 이슈인 줄 알았는데

아주아주 한참전에 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번 구현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180

메타버스는 출발의 평등과 결과의 불평등이 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여건상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사용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템을 살 수 있는 현금의 가상공간 유입이 확률형 아이템을 만나면서 사행성이 농후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p182

메타버스 시장의 상거래는 예술적인 기호품을 수집하는 행위, 즉 컬렉션의 성격을 갖게 된다.


왕년에 게임한번 해보신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메타버스가 궁금한 사람이 이지하게 읽을 수 있는 책. NFT, 가상화폐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체계적인 분석도 포함되어 있어 구조적인 정리까지 된다는게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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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무엇이든 괜찮아 누군가의 첫 책 3
김정희 지음 / KONG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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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작가님의 첫 책

 

우연한 기회에 마주하게되었다. 하늘이 예쁜 가을날 여유있게 책 펼쳐들고 광합성을 하며 한장한장 읽어본다. '부족한 그림과 글을 봐주실 낯선 마음에 설렙니다.' 라는 김정희 작가님의 첫 문장.

 

 

프롤로그에서 작가님의 생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다. 그림을 사랑하고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우신 작가님. 작가님이 삶을 살면서도 하고 싶은것 한가닥 놓지않고 사셨고 또 용기내어 책까지 쓰신것이 말은쉽지만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늦은(?나는그렇게생각하지않는다)나이에 공부도 하시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삶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온전히 ''로 사는 즐거움

 

나만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작가님의 글에는 온전히 ''로 채워져있다. 주부로 살다보면 사실 나를 챙기기가 쉽지 않은데, 문화센터를 다니며 물감을 짜고 색을 섞는 일에서 ''를 찾고,코시국으로 한동안 만나지 못한 엄마를 보며 ''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한다.

 

 

쓴맛이 달게 느껴질 때쯤

 

머위를 보며 아빠생각, 제라늄을 보며 엄마생각, 망개떡, 토마토, 시래기 등 자연에서 온 것들을 보며 삶에 대해 생각한다. 거기에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이 같이 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이 어떠했을지 상상해본다.

 

 

그리움의 말을 대신하는 거라고

 

추억이 나는 바람과 아홉살 여름의 패랭이 꽃, 잠이 들때의 다림질 소리, 스무살의 첫 여행과 신혼방 이야기를 보면 인생의 순간순간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잘 간직하고 계신것 같다. 어떤 지점에서는 우리들의 순간과도 닮아 있고, 아마도 엄마의 순간과도 많이 닮아 있을 것 같다.

 

 

 

신산한 시간과 계절을 통과한

 

시와 그림이 가득하여 포근한 느낌의 글이 가득하다. 특히, 고양이 시와 그림이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작가님의 첫 책이라고 하지만, 그 세월동안 그려오신 그림과 글들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서 첫 책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글들이 많아서, 가끔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을읽고 그림을 감상하는것은 쉬운일이지만 그것들을 만들어내는것은 매우 어려운일이기에 작가님의 첫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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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바통 4
김이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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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작가와 여섯 요가 이야기



요가 하는 여자 - 김이설

가만히 바라보면-김혜나

요가고양이-박생강

빌어먹을 세상의 요가-박주영

핸즈오프-정지향

시간을 멈추는 소녀-최정화


같은 주제이지만 바라보는 시선과 풀어내는 스토리가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해서 매우 즐겁게 읽게 되었다. 요가하는 여자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 요가에 대한 고상하고 고요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태권도장의 느낌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이설 작가님 유쾌하신 분인듯.



김혜나 작가님의 '가만히 바라보면'에서는 트렌스젠더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그 모습이 굳이 트렌스젠더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었고, 박생강 작가님의 '요가고양이'는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아주 세심하게 그려져서 너무 좋았다.



박주영 작가님의 '빌어먹을 세상의 요가'는 코시국 재택근무,화상수업 등을 하는 모든이에게 공감을 불러올만한 이웃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파트라는 곳이 산뜻한 공기를 마시고자 창문을 열면 담배냄새가 들어오고 가만히 명상을 하자면 층간소음이 들리는 그런 곳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기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일수도 있겠다. 이웃에 대한 오해와 (소설속이니까 가능하겠지만) 적극적인 해결, 그리고 어쩌면 그게 아니겠다는 생각들. 역시 도시에서의 이웃은 가깝기 힘들다. 어쨌든 매우 공감가는 작품이었다는거.



정지향 작가님의 '핸즈오프'에서는 요가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그대로 드러난 느낌이다. 요가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분야에서 타인에 대한 '핸즈온'은 어쩌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타인에 '핸즈오프'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방법이다라는 생각. 최정화 작가님의 '시간을 멈추는 소녀'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주인공에게 요가를 선물해주었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이 책 한줄평


[금지가 가득한 시대에 모두 같이 마주한 위로와 공감을 불러온 책]




이에 더해서 좋았던 것은


==> 각 작가님들의 성격과 나와 맞는 작가님 찾기도 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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