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2 챔피언 스티커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한 런닝맨의 스티커 북이다.

아이가 워낙에 스티커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데다가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면서,

느릿느릿(?)한 유튜브 방송만 탐닉하며 보기에

차라리 등장인물도 다양하고 빠른 전개(화면움직임?)가 있는 런닝맨을 보기를 바라며

자주 보여주었기에 이번 스티커북은 기대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스티커북은 스토리가 중요하다기보단

런닝맨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잘 배열해서

여러 미션을 풀어가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캐릭터야 애니메이션 캐릭터이니, 워낙에 탄탄하고,

서로 챔피언이 되기위한 대결을 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흥미롭게 유도하여

스티커를 마구마구 붙이도록(^^) 한다.

틀리더라도? 혹은 사용되지 못한 애착이 가는 캐릭에 대한 배려로

넉넉한 스티커가 제공된다.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을 하며 빠진 부분의 스티커를 붙이고,

서로 모여 한껏 포즈잡는 부분에서도 스티커를 붙이고,

대결 모드에서 숨은 그림 찾듯 같은 그림을 찾아 스티커를 붙이고,

상상력의 스티커 배치도 해보고....

캐릭터에 대한 심층(!)분석도 해보고...

이것 저것 아이와 같이 찾고 붙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게하는 스티커북이다.


디즈니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에는 거의 스토리북이 따로 나온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대신 스티커를 붙여가면서

애니메니션 런닝맨을 기억해보며

옆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챔피언이 되기 위한 경기를 하는 모습을 구경하듯 지켜보며

스토리를 다시 완성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런닝맨을 좋아한다면 아이와 같이 하며 즐기기에 괜찮은 스티커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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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 만화 비즈니스 클래스 1
이시노 유이치 지음, 이시노 도이 그림,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책을 도대체 몇 권을 봤는지 모르겠다.

원론처럼 두꺼운 것도 봐보고,

숫자로 하나하나 대입하면서 맞춰보는 책도 봐보고,

표로 요약정리하듯 도식화 잘 되어 있는 책도 보고,

실제 회사를 들여다 보듯 분석해보는 책도 보고...

그래도 영 모르겠는 재무회계.


내가 이 분야와 관련이 없어서일지도....

아니면 내 생활과 연관을 못지어서일지도?

혹은 절실하지 않아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고를 책.

'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이다.


일본 책이라 만화 자체는 좌에서 우로 보고,

책 자체는 우에서 좌로(책장을 포함해서) 보기에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재무회계를 익히려고 접한 것이지 구성을 뜯어보려 한 것은 아니니깐....


내 절박함은 여전히 없지만, 책 내용에서는 절박함이 묻어나오고,

숫자보다는 개념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설명해주는 방식이

이해하기 쉽고도 명확하게 잘 되어 있었다.


게다가 엉뚱한 질문(주인공인 아라시야마 쇼타가 재무회계에 무지하기에...)에 답하면서

정답만이 아닌, 이래서 정답이되는 여러 오답을 통해 이해하기 더 쉽게 얘기해준다.


약간은 시마과장을 닮은 듯한 진나이 다카오 재무부장에,

러브라인을 기대하며 나름 똑똑한

구매부 구도 유이의 설명도 뚫어져라 쳐다보며 술술 넘기다보니

금방 책 마지막까지 다 보았다.


만화이다보니 약간은 부족한(그리고 재무회계책다운?) 설명은

체크포인트를 통해서 여러 경우의 상황을 산정하여 설명한다.


재무는 기업 가치를 최대화하는 도구이며,

이것만으로 뭔가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자체의 활동이 제일 중요하다.

일단 기본의 자세에 매진하고 충실할 것이며,

하다보면 필요(절박함?)에 따라 여러 부분이 필요하게 되고,

재무회계는 그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익혀나가게 된다고 책 말미에 말한다.


읽다보니 '어? 이렇게 하면 좋게 보일 수도 있겠는걸?'라고 생각했었던 부분이

'본래의 자세'를 놓치고 겉에 보이는데 치중하는 태도가 아니였나 싶다.

내가 필요로하는 부분, 원하는 자료를 구하기 위해

재무회계를 이용해야하며,

이런 접근을 해야 더 쉽게 이해하고 잘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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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남편씨, 아빠는 할 거야? - 빵점 남편의 좋은 아빠 도전기
김경섭 지음 / 윌링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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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떤 분류쪽에 넣어야 할까?

에세이라고 해야할까?

자기고백적인 쪽으로 분류해야할까?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기에 내 경험과 감정을 녹여가며 읽어보며

이렇게 치부(?)를 드러내며 솔직하게 얘기할 용기가 내게도 있을지 궁금도 하고,

아이가 커가던 그시절에, 딱 그시점에 그렇게 충실하게 전력을 다했는지 반성도 하게 된다.


일단, 초보 남편의 좌충우돌기이다.


저자 소개에서 '스스로의 소개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하는 저자가

본인의 아주아주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얘기한다.


지나보니 쉽게 지나온길이 '운'이 좋아 편하게 왔을 뿐이고,--그래서 남의 고통/고민을 몰랐고,

나의 행복과 편안함이 사실은 주변의 배려와 희생이 녹아있었으며,-- 그러함을 당연하게 누려버리고

이러한 것은 모른체하고 계속 요구하며 누리기엔 대가가 세었기에-- 감사함을 모르고 겸손치못하였기에..

책 시작을 '이혼'이라는 얘기로 시작하게 된다.


비슷하게 공감하는 부분들이 초보부부들이라면 많을 것 같다.

그만큼 20 혹은 30여년간을 교류없이 살아온 문화(!)의 대충돌이기에...


남편이라면 절대 하면 안된다는 '우리 엄마,아빠는 안그래'라는 말을 쓰고,

잘못한 사람이 없기에 공정한 판단을 한다고 하다가 실수 했다는데,

잘못한 사람이 없기에 더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아내와 부모님이 결혼후에야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닌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내가 알아오던 내가! 아닌것....


물론 이런 가벼운 지적질을 당연히 받으려고 시작을 이리 했을것이다.

그러기에 김치찌게 예를 들며 묘책을 아들의 머리까지 빌려 궁리했던건 아닐런지....

"아들이 잘못했네. 처음에 말을 했어야지."

크게 다르지 않던 나였음에도, 나는 읽으며 즉각 훈수를 둔다.

아니지, 부모님에게 하듯 아내한테도 끝까지(죽을때까지) 말하지 말았어야지....

남편은 미련(!)하기에 상황(부모님앞과 부인앞)에 맞게 대처를 못한다.

초지일관 늘 똑같게... ^^*

하지만 어줍잖은 내 오지랖은 여기까지였다.


이 책이 그리 가벼운 신변잡기 얘기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개인적인 사례를 큰 원칙으로 끌어내는 무거운 책도 아니였기에.....

이어지는 얘기들은

적당히 혼잣말로 훈계도 하면서 읽긴했지만,

남편이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의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현명함은 경험을 받아들이는 능력에 비례한다'는 버나드쇼의 말도 와닿았다.

책(요즘엔 TV 드라마나 영화까지...)은 간접경험을 하게 한다는데,

결국 받아들이는 내 능력은 간장종지만한지 꼭 실제 경험을 해야 깨닫는 듯 했었다.


고백은 용기를 필요로 하고,

저자는 이러한 얘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에 기꺼이 나눈다.

육아에서도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육아법도 나온다.

아이와 육아에 대한 얘기 부분 분량이 상당함에도,

그 흔한(우리집에서만일까?) 스마트폰 얘기는 안 나온다.

이것만 봐도 난 우리 아이들에게 덜 충실한 것은 아니였는지 .....


끝까지 읽은 지금... 그럼 다시, 이책은 어떻게 소개해야할까?


'초보 아빠의 성장기'라고 고쳐 말해야 할 듯 하다.


난 감히 저자처럼 활자화하여 고백하고 반성할 용기까지는 없는 듯하다.

그래도 조금씩은 변화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치는 의미로

부인에게 살며시 책을 건네봐야겠다.


--

저자에게 책을 받았습니다.

직접 읽고 정성드려 작성한 서평입니다.

늘 초보일수밖에 없는 남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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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처세 수업 - 어떻게 나를 지키며 성장할 것인가?
쉬원쥐안 지음, 나진희 옮김 / 글담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인문학의 인기가 약간 시들해져가는 이때,

다시 진솔하게 인문학에 대해, 인간 세상에 대해, 나에 대해 생각을 곰곰히 해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중국의 사상은 역사도 깊고,

연구도 많이 되어있다보니

접하기 힘들고, 그 속의 내용도 이리저리 해석 되어지기에

깊이에서야 최고이겠지만 쉽게 읽히기에는 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베이징대 처세수업'은 그러한 점을 십분 반영한 듯,

공자왈맹자왈을 많이 배제하고,

실제 생활의 예를 대폭 수록하였다.

게다가 여러 역사속 인물들의 모범적인 실례도 곁들여서

원칙적인 내용이지만 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게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할 체세의 기본 원칙,

동료사이의 처세원칙,

리더를 모시는 입장에서 처세의 원칙,

내가 리더라면, 부하직원과의 관계에서의 원칙,

sns등의 활동이 늘었는데, 이에대한 대회적인 말할때 처세의 원칙,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처세의 원칙,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 기본 원칙(나에대한 처세!)


'겉은 둥글되 속은 네모져야한다'라는 첫 부분의 글귀부터,

거의 마지막 글귀인, '운명이 길을 막을 때는 반드시 출구도 마련해 놓는다'까지...

찬찬히 들여다보며 삶속에서 한줄기 밝은 빛으로 삼고 나아가기 충분한 짧은 글귀들로 가득 차있다.


'좋은 인생의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라는 글로 책은 마무리 짓는다.

아니 '인생의 짐이 무거울수록 밟고 지나온 길은 단단해지기에'

인생의 가벼움을 경계하고,

충분히 감당할수있다고 믿고 용기를 잃지말고,

눈 앞의 부담과 중압감을 견디라고 한마디 덧붙여 말하며 책은 마무리 짓는다.


이렇게저렇게 처세하라 해도

결국 '인생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라는 얘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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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비로소 나다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 익명의 스물다섯, 직장인 공감 에세이
김가빈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퇴사란 어떤 의미일까.
학생때부터 남자라면 군대까지... 그냥 계속 물 흐르듯 흘러가는 시간들.
멈춘다는 것이 더 이상하고, 주변은 계속 지나가기에 오히려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
은퇴며 명퇴로 중년 이후에 느껴지는 무게와는 다른,
뭔가 익혀오고 준비해온 시기를 거쳐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과는 달리,
창창한 젊은이들의 자발적인 퇴사에서,
젊은이들의 인생 전환의 의미의 퇴사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걱정과 동정에 대한 항변과 주장인 것도 같고,
이전 세대의 괴로움과 다른 현 세대의 고충에 대한 고민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고전이나 인생철학에서 나오는 심오한 원칙이나 인생원리는 아니지만,
개개인은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다수의 의견, 대개 그러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여기 스물 여섯명의 직접 고뇌하여 선택한 퇴사라는 의미가 어떠한 과정을 거쳤으며,
그 이후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지나오는지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었을런지 생각을 해보도록 안내한다.
게다가 스물 여섯명도 다시 돌아간다면 같은 결정을 할 지를 되물어보며,
그러한 결정이 즉흥적이거나 그때에 휘둘려 한 것이 아님을 얘기한다.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못하는 이야기나 개인적인 철학일 수도 있지만....
책 표지의 말이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함축해서 얘기한다.
'참고 버티기엔 내 인생은 길고,
나란 사람은 소중하다.'

그렇다고 소확행이나 욜로를 추구하란 의미는 절대 아니다.
그냥 막연한 미래를 위해, 아니면 너무나 확정적인 미래를 위해
지금의 나를 갉아먹고 파괴하는 삶은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것이다.
이전 처럼 평생직장의 개념도 없고,
상사나 사수가 나를 질책하고 부려먹는(!) 것 만큼 챙겨주고 끌어줄 것을 기대할 수 없기에,
나란 존재의 소중함을 잃지 않는 정도의 직장을 찾기위한
젊은이들의 도전과 실패(퇴사!) 를 알려 주는 듯 하다.

내일이라고 너무 큰 걱정에 사로 잡혀있을때,
남의 문제라고 쉽게 결정하고 얘기하려할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솔하게 정리하고 싶을때,
여기 스물 여섯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생각을 다듬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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