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파랑새 사과문고 64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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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가 너무 예쁘고, 제목도 눈에 들어와서 샀다.

 <꽃신> <방물고리> <다홍치마> 세 편의 이야기가 소개 되었는데, 모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

은 동화이다.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 <꽃신>과 정약용 선생의 유배 시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다홍치마>, 그리고 보부상의 일화에서 글감을 얻었다는 <방물고리> 이야기가 너무도 잔잔하게

쓰여져 있다.

 역사를 전공한 나는, 역사적 사실에만 집착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 속에 녹아있는 일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무리 없이 잘 융화되어 있다.

 현대물이 넘쳐나는 동화책 세상에서, 이런 역사 동화(소설)가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고 본다.

 박경리 선생의 글에서 보았던 기쁨과 충만함을

 나는 이 책에서 다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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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를 먹는 불가사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
정하섭 지음, 임연기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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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아이들 몇 명이 모였길래

 이 책을 읽어주었다.

 다들 숨소리만 내고 가만히 보고 있다..

 전쟁 무기를 먹어치워버리는 불가사리는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왕은 그것이 불안해서 불가사리를 태워 없애기로 한다..

 밥풀떼기로 만들어진 불가사리는 자신을 만들어 준 아주머니를 구하려고

 불구덩이에 뛰어들고...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들은 불가사리가 어딘가 살아있을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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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로 장가들러 간 노총각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서정오 지음, 김용선 그림 / 토토북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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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삼국 유사와 삼국 사기 전집도 나와 있더군요.

 50여편이 넘어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 책은 삼국 유사 중 재미있는( 내 생각..) 것들만 모아서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엮어 놓은 책입니다.

 <꿈을 사서 왕비가 된 문희> <만파식적><노힐부득과 달달박박>

<호랑이굴로 장가들러 간 노청각> 등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삼국 유사>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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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아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6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아가와 수미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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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할머니가 해 주신 이야기예요.

 할머니는 일본에 살다 오셨는데, 알고 보니 이 이야기도

 일본 전래 동화인가 봐요.

 이야기도 서정적이고,

 그림은 더욱 서정적이네요.

 다시 두루미가 되어 저 멀~리 날아가는 아내와

 그것을 애타게 바라보며 쫓아가는 남편...

 애잔함의 극치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니까 숨 소리도 들리지 않습디다..

 이 책은 꼭 ..겨울에 읽어야 할 것 같아요...

 눈 쌓은 그 마을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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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전5권 세트 어린이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이성호.윤종배 글, 이은홍 그림 / 휴머니스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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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라는 걸 배우기 시작하고 지금까지...보면 볼수록 어려운 게 역사 아니던가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디다..

 얼마전, 3학년인 아들에게 좋은 역사책을 읽히고 싶다는 일념으로 도서관이나 서점을 들쑤시고 다녔지요...그 때 이 책을 발견하고는 단숨에 읽어 내려갔지요. 세상에!!  난 아직 이보다 더 좋은 역사책은 본 적이 없습니다. 원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통사를 재미있는 만화로 정리했더구만요...현대의 주인공 어린이를 등장시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미있는 구성이 맛깔스럽고, 그림의 상징성이 돋보입니다. 중간 중간 <역사 돋보기> 코너를 마련하여 한 가지씩 사건을 자세히 소개한 것도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하고 여유로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합디다..

 3학년 우리 아들...너무 좋아 단숨에 읽고 또 읽습니다.  뭐하나 싶어 쳐다보면 이 책들고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물어 옵니다..뿌듯합니다...관심사가 넓어지고  제법  심각하게 과거에 대해 질문합니다. 아울러 영화 <화려한 휴가>를 같이 봤는데, 집에 와서는 다시 이 책에서 관련 부분을 찾아 보더군요...

 참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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