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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발 중국 아가씨
렌세이 나미오카 지음, 최인자 옮김 / 달리 / 2006년 3월
평점 :
전족..중국의 오랜 악습이다.
여성들의 발이 자라지 못하게 억지로 묶어서 결국 기형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주인공 소녀는 명랑 쾌활한 아이였다. 그러나 전족을 거부한 것 때문에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어버린다. 버팀목이 되어주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백부의 보살핌을 받게 되는 순간부터 엉덩이에 뿔난 망아지 취급을 받게 된다. 결국 백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하게 되고, 더 나아가 미국이라는 머나먼 나라로 건너가 살아야 되는 형편에 놓인다. 그러나 주인공 소녀는 악습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에 따라, 자신의 계획대로 살아가게 된다.
표지 그림이 너무 멋졌고, 스토리 전개도 훌륭했다.
작가의 어머니 이야기이기도 하다는데, 그래서 더욱 실감나고 좋았었나보다.
중등 이상이 읽으면 더욱 좋을 듯하고,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는 시발점을 삼을 만 한 책이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