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신 ㅣ 파랑새 사과문고 64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표지가 너무 예쁘고, 제목도 눈에 들어와서 샀다.
<꽃신> <방물고리> <다홍치마> 세 편의 이야기가 소개 되었는데, 모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
은 동화이다.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한 <꽃신>과 정약용 선생의 유배 시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다홍치마>, 그리고 보부상의 일화에서 글감을 얻었다는 <방물고리> 이야기가 너무도 잔잔하게
쓰여져 있다.
역사를 전공한 나는, 역사적 사실에만 집착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 속에 녹아있는 일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무리 없이 잘 융화되어 있다.
현대물이 넘쳐나는 동화책 세상에서, 이런 역사 동화(소설)가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고 본다.
박경리 선생의 글에서 보았던 기쁨과 충만함을
나는 이 책에서 다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