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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

오히려 FRB가 아니라 IMF자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

FRB자금 = 원금+이자

IMF자금 = 원금+이자+정치적옵션

문제는 IMF자금이 일본 애들 돈이라 저 정치적옵션으로 뭐가 붙어나올지 뻔하다는 거지.

게다가 이 자금,

단기적으로는 외화유동성에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

그야말로 6개월짜리 단기이기 때문에

장기적 대책은 아니어서 내년 4월 이후가 더 큰일이라고 한다.

과연 6개월 안에 MB정부는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아... 리.만.브라더스를 믿을 수 가 있어야지.

블룸버그 통신에선  한국 환율 1400원대 100% 장담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노란토끼 사냥작전'이 시작됐다는 말도 돌아다니니.

이 나라... 6개월 후가 정말 무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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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21가지 비극 애사
이수광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부인. 이제 그만 잡시다.

아직 인정(10시경)도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밤에 자야 한다오. 우리가 어디 올빼미요?

주경야독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낮에도 책을 읽었소. 이제 자려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오.

저에게 숙부인 첩지를 받게 해주실 건가요?

물론이오. 내 반드시 당상관이 되어 숙부인 첩지를 받게 해주겠소.

그럼 태만하지 마셔야죠. 당신이 그러면 저의 숙부인 첩지가 늦어진답니다.

 

등불을 밝히고 허균은 책을 읽고 부인은 옆에서 바느질을 했다.

젊은 부부가 책을 일고 바느질을 하면서 밤을 새울 수는 없다.

허균은  하품도 하고 부인을 힐끔거리기도 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 본문 중에서 - 

21가지 애틋한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지만

저는 첫번째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읽는 동안 저 부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공부를 소홀히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남편을

애교섞인 말로 질책하는 여인. 부인도 남편도 소박한 행복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소박한 행복이 오래가지 못했죠.

   
  당신과 오래 함께 살고 싶었는데.  
   

젊어 전쟁 중 사별한 부인을 허균은 오래도록 그리워했습니다.

광해군 1년에 허균이 형조참의에 제수되고 죽은 부인에게는 숙부인의 첩지가 내리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부인을 애통해하면서 손수 행장을 지었을 정도입니다.

그때와는 모든 것이 변해버린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어느 시대에나 사람은 사랑하고 살아가고 있을뿐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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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교수의 또 다른 경고

 

부시 대통령과 폴슨 재무장관, 버냉키 FRB 의장이 내놓은 대책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규모(실질 GDP 798조)에 육박하는

7천억 달러(77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기관의 모기지 관련 상품을 사들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겁니다. 

가장 낮은 가격을 써 낸 금융회사의 모기지 관련 상품을 사주는 '역경매' 방식으로

세금투입 부담을 줄이겠다는 건데요.

초점은 불안을 해소해 시중에 넘쳐있지만

우량 은행끼리도 서로 믿지 못해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겠다는 거죠.

현 상황을 유동성의 위기로 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루비니 교수는 이 대책이 크게 두 가지로 잘못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 문제의 근원주택시장과 가계 빚이라는 겁니다.

금융회사들이 판 수많은 파생상품의 기초는 모기지이고

문제의 시작도 주택가격은 떨어지는데 모기지 이자는 오르면서

이를 갚지 못한 사람들이 주택을 차압당하고 관련 파생상품들도 연쇄 부실해 졌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이자, 등록금 대출이자,

주택을 재담보로 대출받은 이자(Home Equity Loan), 자동차 담보대출, 카드 이자 등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가계의 빚 부담을 덜어주지 못할 경우

'쓰나미 부실'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막기위해서는 1930년 대공황 당시 Home Owner's Loan Corporation(HOLC) 처럼

정부자금으로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모기지를 사들여 일부를 탕감해 주고

주택담보대출자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낮은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기구를 만드는 데

7천억 달러를 써야한다는 겁니다.

빚 부담을 덜어야 그나마 현 수준에서 갚을 능력이 있는 가계들이 파산하지 않고 이자를 갚고

소비활동을 해 실물경제의 침체를 막을 수 있다는 거죠.

그대로 둘 경우 앞으로 주택 가격은 10% 이상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빚 탕감'이 없을 경우

'쓰나미 부실'로 인한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이 나타나

부시 정부는 다 망한 파생상품만 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둘째, 역경매 방식의 문제입니다.

현 상황에서 역경매를 할 경우 갚을 능력이 없는 금융회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낮은 가격을 써 낼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역선택'이라고 하죠.

조금이나마 갚을 능력이 있고 아직은 버틸만한 금융회사는 비교적 덜 낮은 가격을 써낼 것이고

어차피 망할 것 같은 금융사는 아주 낮은 가격을 써 낼 테니

결국 정부가 사들인 모기지 관련 상품은 사실상 망한 회사들 것을 떠 앉게 돼 

납세자들의 손실만 키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New HOLC에 주택담보대출자들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상품을 심사해 사들일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것이 낫다는 거죠.

그리고 아주 부실한 금융회사들은 망하게 하고

그나마 갚을 능력이 있는데 '유동성 위기'로 망할 수 있는 금융사들을 구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입니다. 

루비니 교수는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미 의회가 앞으로 몇 주 뒤면 휴회에 들어가 11월 대선이 끝난 뒤 내년 2월에야 문을 열게 돼

앞서 설명한 기구를 제도적으로 입법화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빚 부담에 시달리는 가계에 대한 직접적인 '탕감 조치' 없이

현재 부시 정부가 내놓은 안으로만 대처한다면 다시금 위기가 오고

그때는 의회를 다시 열 수 없어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정부의 공적자금을 어디에 먼저 써야하느냐의 논쟁이지만

루비니 교수의 주장이 좀더 본질적인 문제해결에 가깝지 않느냐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다면 부시 정부와 미 의회가 내놓은 안을 수정해야 할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다시 루비니 교수의 '예언'이 들어맞는 상황이 오지나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artanis/

역시... 초짜의 시선이긴 하지만

다시 읽어봐도 루비니 교수의 '예언'에 무게중심이 더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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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나 세계나 미친년 널뛰기 장세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경제는 문외한인데다, 관심조차 없었지만

요즘은 누가 내 뒷통수를 치는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는 중.

그 와중에 이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알게 되었다.

거의 신기에 가까운 예측 능력을 보유하신 듯.

일단 6단계까지는 무섭게 맞아들어가고 있다.

이번에 미국이 긴급구제금융을 하기로 했다는데,

정부가 대책을 잘못 세웠다 하시며 내놓은 그분의 대책이

더 맞는것 같은 것은 나만의 선입견일까.

역시 평생을 공부해야하나보다.

무식해 죽을 것 같다. 챙피해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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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나날
박미연 지음 / 청어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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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에 물이 스며들 듯 시작된 소미와 승호의 이야기.

소미의 엉뚱함에 웃다가도,

승호의 닫힌 마음에 안타까워지는...

소미가 한 걸음 내밀면, 승호도 한 걸음 다가서길 기대하며 본 책.

결말은 다행이 원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서 무척이나 고마운 이야기.

그들의 황금빛 나날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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