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분명 넬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자신을 뛰어넘는 자신의 존재가있고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만일 이 몸뚱이 안에 든 것만 나라면 내 존재가 무슨 소용이겠어? 내가 이 세상에서 느낀 가장 큰 고통은히스클리프가 느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지켜보고 느껴왔어.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건 바로 히스클리프야. 만일 다른 모든 게 사라지고 그 애만 남는다면 나는 계속 존재하겠지만, 다른 모든 게 남고 그 애가 소멸한다면 온 세상은 완전히 낯선 곳으로 변해버릴 거야. 나는 이 세상에 속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 거야. 린턴을 향한 나의 사랑은 숲속의 나뭇잎과도 같아. 겨울이 오면 나무가변하듯 시간이 지나면 변할 거라는 걸 나도 잘 알아. 하지만 히스클리프에 대한 나의 사랑은 땅 아래 있는 영원한 바위와도 같아. 눈에 보이는 기쁨의 근원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거야. 넬리, 내가 곧 히스클리프야. 히스클리프는 언제나, 항상 내 마음속에 있어. 내가 늘 나 ㅈ신에게 기쁨은 아닌 것처럼 기쁨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으로서그러니 우리가 떨어진다는 말은 하지 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게
다가......." - P142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맞은편에 앉았는데, 캐서린은 마치 그에게서 눈을 떼면 그가 사라져버릴까 두렵기라도 한 듯 그를 계속 응시했습니다. 히스클리프는 캐서린과 눈을 마주치는 일이 드물었고, 이따금 힐끗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의 눈은 캐서린의 눈에서 숨김없는 기쁨을 흡수해 매번 더 대담하게 빛났죠.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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