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중하는 시간 동안, 상상의 비약을 하는 시간 동안, 작가는 매 순간마다 최소 일곱 개의 단어와 표현과 디테일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지. 재능 있는 작가들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올바른 선택을해. 그들은 정신적인 측면에서 코트 전역에서 슛을 날리는 프로농구 선수와 같아."
어디였더라? 누가 한 말이었더라?
"이런 끊임없는 선별 과정이 문예창작의 기본인데......."
"프랜즌!" 우렁차게 외치며 벌떡 일어나 앉자 두통이 벼락처럼드류의 머리를 관통했다. "프랜즌이 강연한 내용이었어! 토씨 하나까지 거의 똑같아!"
쥐는 그의 말을 못 들은 체했다. "너는 그런 식으로 선별할 능력이 되지만 짧은 순간밖에 유지가 되지 않아. 그래서 장편을 쓰려고 하면(단거리와 마라톤의 차이라 할 수 있겠는데) 항상 그 기능이 고장나지. 여러 표현과 디테일로 이루어진 선택지는 보이는데 선별이 안되기 시작하는 거야. 너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게 아니야. 알맞은 단어를 선택하는 능력이 사라진 거지. 모두 맞아 보이고 모두 틀려보이거든. 아주 슬픈 일이지. 엔진은 강력한데 자동변속기가 고장난 자동차와 같다고 할까." - P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