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 괜찮아. 겁을 먹어 웅크린 탓에 과일처럼 둥글어진 내 등뼈를 누나는 조용히 쓸어주었습니다. 두 팔의 뜨거움. 자다 깬 누나의 달큼한 입김. 땀에 젖은 누나의 머리카락이 내 뺨에 붙어 방으로 따라 들어오면 그제야 나는 그걸 밧줄처럼 잡고 겨우 무서운 꿈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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