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같은 재주를 타고났으면서 그걸 아무렇지 않게... 길가에 돌멩이만도 못하게 생각해 너는 무대에 못 서도 상관 없다고? 발레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차라리 악착같이 덤비지 그랬어. 차라리 발레에 미쳐서 살지 그랬어. 그랬으면 이렇게 화가나지는 않았을 거야. 그 잘난 재능이 가야 할 애한테 갔구나, 했을 거라고." - P230
나는 엄마한테서 발레를 빼앗았고, 발레는 나에게서 엄마를 빼앗았다. 그건 내 모든 것이었다. 내가 나를 위한 발버둥으로 발레를붙잡은 것도 맞고, 그건 꽤 괜찮은 일이었지만 그전에 발레에 모든 것을빼앗긴 것도 사실이었다.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