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는 요리학교에서 그날 만든 버터케이크를 가방에서 살며시 꺼내며 먹어보라고 했다. 은박지로 싼 그것을, 나는 다른사람들 몰래 입안에 넣었다. 어느 누구와도 나눠먹고 싶지 않았다.
맛있었다. 달콤하게 입안 가득 퍼지는 맛. 시타마치의 케이크 장인이 만든 맛이었다. 우리들이 자란 동네가 공통된 미각을 길러준 것이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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