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생은 게임이라던데, 뭔 놈의 게임이 스킬 레벨도, 경험치도 안 보여준다.
생고생하면서 전쟁 같은 미션을 하루하루 클리어해도보상 아이템은커녕 쓸 만한 무기 하나 안 쥐여주고. 퀘스트는 매일매일 주어지는데 유용하게 쓸 치트키 하나 없고.
끝도 없는 시험공부를 할 때나 매일 사리를 만들어가며출근할 때마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만렙‘이 100이라면 지금 나는 한 30레벨쯤 이룬 걸까.
아니 더 낮으려나. 레벨 업 하려면 경험치를 얼마나 더 쌓아야 하는 걸까. - P75

어? 그런데 잠깐만. 이 게임, 세이브나 리셋 기능도 없잖아.
뭐 이런 허술한 게임이 다 있어. 개발자 나와! - P76

신이시여,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전지전능하소서! - P97

많은 심리학자들은 그럴땐 상대방의 주위를 맴돌기만 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심리학용어로 ‘단순 노출 효과 Mere Exposure effect‘라나, 뭐라나.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자주 볼수록 호감을 갖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달이 45억 년이나 지구 주변을 빙빙 돌다보니 지구인들이 신처럼 떠받들기도 하고, 기다란 망원경을 만들어 구석구석 들여다보기도 하지 않는가. 무리하지 않고 주변을 맴도는 일부터 시작하자. 그거면 충분하다. - P119

이탈리아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던 시절,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늘 옷을말쑥하게 입고 다니던 그 교수님은 "성공을 목표로 한 단계나아가려면 학위를 취득하세요. 두 단계 나아가려면 실전경험을 쌓으세요. 그리고 세 단계 나아가려면 예절을 갖추세요"라고 조언해주셨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예절을 지켜야 일도 지킬 수 있다고.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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