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쉽게 받는다는 건 그만큼 사람 마음을 섬세하게 느끼는 특별한 감각을 가진 거라고, 우선은 그 상처를 통해 많이 단단해지라고, 그래서 이후 더 강한 자신으로 현실을 당당하게 마주해야 한다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으로 ‘나도 똑같이 해주지 뭐!‘와 같은 앙갚음보다는 같은 처지에 있는 그 사람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되자고. 바로 ‘사무실 버전‘ 선한 영향력의 발현이자 실천이다. - P144

유학휴직은 현지 대학 부설 랭귀지 스쿨에 등록하는 조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급여의 절반이 나오기에 절차가 조금은 더 까다롭다. 3개월짜리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수업료를 완불한 영수증까지 담당 직원에게 제출하고 나니 ‘진짜 가는구나‘ 실감이 났다. 이전에 다녀왔던 몇 번의 해외 출장과는 또 다른느낌이었다. 오롯이 혼자 3개월 동안 현지 생활을 하는 것이다. 나이, 직업, 문화, 언어 심지어 식생활도 다른 사람들과 교실에서 섞여 지내는 생활. 내 나이 마흔 살이 넘어 스무 살도 더 어린 외국인 친구들과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과제물도 함께 준비했다. 때론 학교 밖에서 유쾌하게 어울렸던 그 시간들. -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