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손에 넣으려고 내 몸을 이용했다는 거야. 게다가 그녀를 위해서도 그 짓을 멈추지 않았다는 거야. 그게 나의 비극이었어. 가진 게 몸뚱이뿐이었을 때도 이용했고, 다른 옵션이 있을 때도 이용했어. 심지어 사랑하는 여자를 아프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이용했지. 게다가 나는 그런 일에 그녀를 연루시켰어. 그녀의 뜻과 상관없이 내 선택을 인정해야 할 상황으로 몰았으니까. 셀리아가 발끈해서 내 곁을 떠났을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피 말리는 시간을 견뎠던 거야. 나는 매일같이 그녀에게 작은 상처를 안겼어. 그러고서는 그 상처가 너무 악화되어 치유할 수 없게 되자 깜짝 놀랐던 거지."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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