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사람을 서로에게 소개하고 그 사람을 우리곁에 초대해 다시 기억하는 것이 "리멤버링(re-membering)"이며 애도는 리멤버링의 과정이다.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 세상은 묘지 위에 있고, 죽은 자는 산 자의 틈 속에서 영원히 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애써 지우려 하지 말자. - P263
"지금까지 저는 고인의 이야기를 저의 이야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게 애도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그 사람과 제가 같이 만드는 일기 같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새롭게 해요." - P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