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가야금을 듣고 있으면요, 별 이유 없이 그냥 쓸쓸해져요. 이 슬픔이란 과연 무얼까요.

황병기 : 사람들은 기쁨으로 사는 거야. 그런데 진짜 기쁨은 슬픔을 삼키고 나오는 거라야 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사람치고 안 우는 사람 봤어? 아름다움도 그래. 굉장히 아름다운 거 보면 눈물이 나와 예술에 있어서의 근원은 슬픔이라고 나는 생각해. 예술적 창작이니 뭐니 하지만 시인이든 음악가든 눈물이 나올 정도의 작품을 내놔야 해. - P280

보라고, 가장 순수하게 사라지는 게 음악이야. 이렇게 흔적도 없는 게 음악이라고.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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