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업들의 계획은 10년 안에 우리가 그들의 세계에 그만큼 극단적으로 빠지는 것이었지, 지금 당장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식의 급증은 그들의 계획이 아니었어요." 나오미가말했다. "사실 이런 급속한 증가는 기회예요. 어떤 것을 이만큼 빠른 속도로 하게 되면 우리 시스템에 충격으로 다가오거든요." 우리는 천천히 적응하면서 점점 늘어나는 강화 요인들의 패턴에 중독된 게 아니다. 미래상에 그냥 곤두박질쳤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행복에 도움이 안 돼요. 우리는 서로를 간절히 그리워하고 있어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더 실제 사회생활이 아닌 사회생활의 시뮬레이션속에 살고 있었다. 물론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더 얄팍하게 느껴졌다. 그러는 내내 감시 자본주의의 알고리즘이 하루에도 여러 시간 우리를 개조하고(추적해서 바꾸고) 있었다.
팬데믹 동안 환경이 변화하며 우리의 집중력을 파괴하는 것을볼 수 있었다. 대다수의 경우 팬데믹은 집중력을 망치는 새로운요인을 만들어내지 않았다. 팬데믹은 이미 오랫동안 우리의 집중력을 좀먹고 있던 요인들을 더욱더 강화했다. - P418

나오미는 봉 세령이 내려줘 온종일 줌과 Facebook 에서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 끔찍했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선물"이라고 말했는데, 우리가 향하는 길을 매우 명료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전자기기 화면을 더 많이 보고, 스트레스도 더 커진다. 중산층이 심각하게 붕괴된다. 노동계급의 불안정성이 더 커진다. 침략적 기술이 늘어난다. 나오미는 이러한 미래상을 "스크린 뉴딜"이라 불렀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의 한 줄기 희망은 이번에 예행연습을 해본 미래상을 우리가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게되었다는 거예요… 예행연습은 계획에 없었어요. 원래 서서히 펼쳐질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단기속성 강좌를 듣게 됐죠." - P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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