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는 책상 아래 서랍을 열고 신분증 한 장을 꺼냈다. 독수리 문양이 희미하게 비치는 노란색 바탕에 진구의 증명사진이 붙은 채로 비닐코팅 되어 있다. 아래쪽에 경찰청장과 직인 표시가 없고 뒷면은 백지지만, 위쪽만 보면 영락없는 경찰공무원증이다. 문서의 명의인인 경찰청장 표시와 직인이 없으니, 들켰을 경우라도 공문서 위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진구가 대학에서 연구한 법률지식은 이런 용도에 쓰이고 있다. - P27

덤불을 두드리다 보면 예기치 않은 곳에서 토끼가 튀어나올 수 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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