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꾸민 문장을 싱겁게 씻어내며 생각이 글을 짓고 글이 생각을 바꾸는무한 루프 안에서 골똘해지는 경험, 뺨을 달아오르게 하는 기쁨이 이 책에 담겨 전달되면 좋겠다."
"우리 딸은 중학교 중퇴자야."결코 자신의 딸이 신문에 날 만큼 유명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반전의 낙차를 벌리려는 개수작. 그것도 모르고 ‘문의 딸이 초졸?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더니, 우리 애가 낫네‘ 하는 사람은 훗날 창자가 잘린 양 격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그랬듯이.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