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끼가 얼마나 형편없는 놈인지, 오래 오래 증명해 보일 거니까. 세상에 증명해 보이고 싶어. 내가 별 볼일 없는 인간이라서 그 놈이 간 게 아니고, 그 놈이 형편없는 인간이라서 그 따위로 하고 간 거라고. 결혼식장에 가서도 ‘넌 형편없는 놈이야’라고 느끼게 하고 싶고, 그놈이 애를 낳는다면 돌잔치에 가서도 ‘넌 형편없는 놈이야‘라고 느끼게하고 싶어. ..그래서 내가 힘이 없는 거야. 누군가의 형편없음을 증명하기 위한 존재로, 나를 세워놨으니까.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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