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얼굴이면서도 뭔가 자신의 매력을 부정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마치 자신의 외모를 불편하게 여기기라도 하는 듯. 아무도 자기를 알아봐 주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이 도시에서 투명인간으로 살고 싶은 건가. 나처럼.대부분의 사람은 세상이 자기를 발견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뉴욕에 온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숨기 위해서 오고.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