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성곤이 깨달은 건 삶의 불가해함과 고정성이었다.행운이 사고처럼 다가와 누군가를 마취시키면 불행이여기 내가 있다고 선언하며 닥쳤다. 행운이 수고했지, 애썼어,라고 짧은 위로를 건네고 나면 불행이 그럼 이건 어때,라며 단계와 강도를 높여 삶이라는 벽을 넘으려는 자들을 깊은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렸다.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