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답을 알고, 또 감추고 있는 사람은 묻지 않는 법이다. - P147

그뿐만이 아니었다. 선생, 아이, 엄마들의 블랙리스트까지 존재했다. 사람에 대한 블랙리스트는 프리미엄 맘카페의 성실회원으로 인정받아야 얻을 수 있는 가장 고급한 정보였다. 블랙리스트에는 개인정보가 없었지만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 증거 사진과 자료가 포함된 파일이 존재했다. 이 정보는 카페 매니저를 포함한 극소수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 P152

광기에 휩싸인 것처럼 그를 비난하던 선생과 학생들은 당황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겼다. 목숨을 끊어서까지 결백을 증명하려던 사람의 호소를 거짓으로 치부할 순 없었다.
선생과 학생들은 이 잔혹한 비극의 책임을 규명하길 원했다. 누가 이 죄 없는 선생을 사지로 몰아넣었는지 책임을 덮어쓸 사람이 필요했다.
을 타깃은 유진이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추잡한 소문 속 한 사람이 결백을 주장하며 사라졌으니, 나머지 한 사람이 화살받이가 되어야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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