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세, 아니 만5세에 배워도 괜찮다.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만 읽고 쓸줄알아도됨

1.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자.
2. 듣기와 말하기부터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게 더 중요
3. 읽기와 쓰기는 한글 창제원리처럼

한글,
아우 골치야.
지금 꼭 배워야해요?

그런데 부모들은 가장 먼저 단어나 문장부터 많이 들려줘요.
읽기와 쓰기에 욕심을 냅니다. 언어를 잘하려면 중요한 바탕이듣기와 말하기임에도 불구하고, 쓰기와 읽기 순서로 진행하는오류를 범하는 거예요. 그러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이도 발달상 아직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하니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만 5세 이전에는 말하기, 듣기를 충분히 익해고 학교 가기 1~2년 전에는 쓰기나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라는 것은, 그림책에 있는 글자를 자주 보고듣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그대로 읽을 필요는 없어요. 그림책은한글을 들려주는 재료일 뿐 교재가 아니거든요. 부모가 재미있게 변형해 읽어주거나 그림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 이야기 식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한글을 배우는 데 더 요긴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옛날에 옛날에 형제 두 명이 살았는데.…"라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이가 "그런데 아빠, 형제가 누구야?"
라고 물을 수 있어요. 그러면 "큰 형, 작은 형이 형제야 △△네집 알지? 걔네 집이 형제야"라고 이야기 중에 나온 단어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겁니다. 단어도 알려주고,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도 설명해주고, 실례도 찾아주어 이해를 돕는다

아이가 구사하는 어휘가 충분히 늘었을 때, 그 어휘들의 정확한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 알았을 때, 자음과 모음의 구조, 자음과 모음의 위치,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등을 설명하며 읽기와 쓰기를 가르칩니다. 쓰기를 가르칠 때는 사선, 가로선, 세로선, 동그라미부터 연습시켜야 해요. 그리고 점을 두 개 정도 찍어주고 선 잇기를 가르칩니다. 아이가 선 긋기를 잘 하게 되면, A4 종이에 가로선과 세로선을 각각 5~6개씩그어 깍두기 노트를 만듭니다. 깍두기 한 칸에는 십자로 점선을만들어요. 그리고 자음,모음, 받침을 쓰는 위치에 맞춰 글을 쓰며 쓰기 공부를 시킵니다. 가기 구 개고 그 기.… 식으로 1,5ㄷ ㄹ 자음의 소리를 가르치며 한글 쓰기를 하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받침까지는 잘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 소리 나는 대로 출수 있게 됩니다. 각 자음과 모음의 발음을 아이가 정확히 알 때즈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선을 긋는 순서도 정확하게 가르치세요.

저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공부는 지루해. 지겨워.
해도 해도 끝이 없어. 원래 그래. 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오기도 해"
라고 말해줍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물어요. "그런데 왜 해요?" 그러면 저는 "그래도 해야 해.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뇌가 발달해야 돼. 두 번째는 정보와 지식을 얻기는 얻어야 돼. 세 번째는 지겨워도 해나가는 연습을 하는 거야. 인생을 살아가려면 인내심을 반드시 길러야 하거든"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해줍니다. 아이에게 근본적인 것을 이야기해줘야지, 쉽게 원하는 것을 얻거나아이가 순간 재밌어한다는 이유로 공부와 놀이를 헷갈리게 해서는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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