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은 가치 싸움이다. 재미있게도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사면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은 욕구가 소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옷장에 청바지가 수두룩한데 신상을 사면서
‘이건 핏이 다르다‘라고 합리화한다. 월급의 절반이 넘는 명품코트를 사면서 혹은 연봉의 몇 배가 되는 최고급 승용차를 사면서 나는 그럴 가치가 있어‘, ‘결혼 10주년이잖아‘, ‘승진했잖아‘, ‘한정판이잖아‘ 등의 이유를 갖다 붙인다. 심지어 ‘예쁘잖아‘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그래서 욕구에 의해 구매되는 제품은 충성도가 높고 틈새시장이 항상 존재한다.

나 구할 수 있는 것은 당장 갖고 싶은 욕구가 안 생긴다. 원하면언제든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력서에남들도 다 하는 뻔한 기술이 나열되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으레 나올 법한 경력들이 적혀 있으면 전혀 매력을 느낄 수가 없다. 당연한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나에게만 있는 가치, 나만 할수 있는 일, 나라서 가능한 일 등 기업에 내가 필요한 이유가 보여야 한다. 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보물이나 ‘넘사벽‘의 재주를말하는 게 아니다. 당신에겐 분명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남들이 좋다니까‘, ‘남들이 하라니까‘
등등 ‘남들 바람에 휘말리면 안 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서나의 원천 기술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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