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한 팀이 된 여자들, 피치에 서다
김혼비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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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성격상 불가피했지만 시니어 팀 할아버지드을 사람들‘로 카운팅하게 된 모양새가 마음에 걸렸는지도 그 글겠다. 그분들에게 결례라서만은 아니다. 아직 살아 있는 사라을 대상으로 조의금을 논하는 형식, 그러니까 ‘죽음 값을 매기는 형식에는, 우리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지만 (무) 의식적으로마음속 깊숙한 곳에 묻어 두고 안 그런 척하고 사는 ‘인간의 값을 매기는 방식의 일부가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방어할 틈도 없이 정면으로 마주친 그 계산은 내 안의 어떤 인간다움의 영역을 건드렸다. 친분이든 호감이든 어떤이유에서든 이 사람의 죽음에, 죽음에 둘둘 말려 있는 이 사람의 삶에 나는 이 정도까지 돈을 낼 수 있다.‘, ‘이 정도까지 슬퍼하는 게 적당하다. 라는, 정확하게 눈금 표시가 된 메시지들이(가짜 색일지라도) 도덕의 색깔을 벗고 (불필요할지라도) 침묵의 금기를 깨고 오고가는 상황의 한가운데에 있는 게 괴로웠다. 살짝두려움이 일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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