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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전쟁 ㅣ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8
이주천 지음, 최익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너무나 좋은 책이 많다. 특히 역사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참 부럽다. 예전에는 역사는 정말 딱딱하고 어렵고 외우기 힘든 과목이었다. 역사의 흐름을 알지 못한 채, 큰 줄기를 보지 못한 채, 역사의 의미를 보지 못한 채 늘 외워야만 했던 역사는 단지 과목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러나 아이들 책을 읽다보니 역사가 다시 내게 다가왔다. 이전처럼 따분하고 지리한 분야가 아닌, 살아 숨쉬는 생생한 재미있는 역사로 말이다. ^^
이 책은 [만화 제대로 된 세계대역사]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역사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이다. 역사라는 수레바퀴가 원인과 결과에 의해 굴러가고 또 인류에게 깊은 자국을 남긴다는 시리즈 제목처럼 역사를 설명하는 관점이 아주 흥미롭다.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계기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사건의 영향 아닐까? 역사의 족적을 보면서 우리는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폭넓게 배우는 것이 바로 제대로 배우는 역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정말 맘에 드는 책이다.
미국의 독립전쟁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실들을 쭉 풀어가고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영국의 청교도들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하게 되었는지부터 원래 거주하고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인디언들과의 다툼, 영국과 아메리카의 갈등과 갈등으로부터 촉발된 독립에의 열망, 독립전쟁의 발발과 그 과정들, 그리고 미합중국의 탄생까지를 재미있는 스토리와 만화를 통해 잘 이야기하고 있다.
큰아이는 이 책을 보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며,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한다. "그렇게 재미있냐"하면서 나도 읽게 되었는데, 역시 아이 말대로 너무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에 관한 폭넓은 관점도 배우게 되니 일석이조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