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봉을 찾아라!>라는 제목을 보면 최기봉이 혹시 말썽꾸러기 아이, 아니면 나쁜 어른? 등등의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열심히 펼쳐들고 읽게 되면 기다리는 게 있으니 바로 뜻밖의 반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러나 즐겁다고만 말하기에는 60%가 부족하다. 왜냐하면 이 책은 즐거움도 주지만 뭉클함도 안겨주기 때문이다. "독특한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끌고 간 입담과 짐짓 추리소설 같은 전개가 흡인력을 발휘한다.”는 평과 함께 참신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상상력,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작가 특유의 역량과 개성을 인정받아 여러 후보작 중에서도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라는 출판사의 평에 정말 걸맞는 작품이라는 것은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되실 것이다. 굳이 책 내용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그렇게 한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즐거움의 반을 빼앗는 결과가 오기 때문이다.&^^ 동화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또 너무나 친근하다. 재미있게 읽지만 어느새 마음이 뭉클해져버리는 책이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드는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의의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서 안타까운 저자의 심정이,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내보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그리고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면 그 사람의 장점이 빛나는 별빛으로 보여진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