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뭐라 그럴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느낌은 소박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박함 속에 숨어 있는 진지함은 실제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론적인 것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어렵지가 않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부분들을 조곤조곤 짚어주어서 더 실제적이다.
 좋은 일은 하고, 나쁜 일은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면 부모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도록 노력하라.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p19)

 결과로 판단하지 말자 부분에서는 저자는 이런 예를 든다. 운동회에서 꼴찌를 한 아이에게 엄마가 "정말 창피해서 혼났네"하고 말한다면 아이가 얼마나 가여운가? 좋아서 꼴찌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달리기에서 꼴찌를 했다고 해서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장난을 치다가 꼴찌를 했다면 아이는 혼이 나는 게 당연하다.그러나 최선을 다해도 꼴찌를 할 수 밖에 없는 아이도 있다. .. 이 아이가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존재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다. 아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는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 노력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우리는 쉽게 눈에 보이는 결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p64)

 기대를 받고 자란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 또한 내가 잘 기억해 두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생각해보면 아이를 혼내면서 단점을 들추고 지적하고, 또 지적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에게 매일 행동이 늦다고 잔소리를 하면 그 아이는 결코 행동이 빨라지지 않는다. 아이를 기다리다가 마음이 조급해져서 대신 해주고 싶더라도, 재촉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주자.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서 격려해주면 아이는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윽고 행동이 빨라질 것이다.(p152)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한 인간을 인간답게 키우는 일인 데 어찌 그렇지 않을까! 사실 그래서 부모는 자기 성찰이 더 필요한 이인지도 모르겠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