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표지를 본 순간 아하, 상수리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읽었던 호기심 도서관 시리즈처럼 한 주제를 굉장히 다양한 영역과 분야로 넓혀가면서, 그리고 깊이를 더해가면서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한 주제와 연결된 마인드맵이 이루어지는 채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이 책을 본 소감은 역시 상수리다 였습니다. 이 책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석유, 석탄 등을 대신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분열 과정과 원자력의 원리에서부터 방사선을 이용한 병 진단과 치료, 식품 살균처리 등 일상생활에서 이용되고 있는 원자력까지 폭넓게 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요약해보면 정말 어려워 보이는 내용인데, 책을 펼쳐 읽어내려가면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차분차분하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친근한 느낌의 컷과 말풍선의 재미있는 내용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잘 잡아끌어서, 어려운 용어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잘 읽어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의 원리를 비교하면서 아이들에게 원자력을 안전하게만 이용하면 최고의 미래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소개해서 원자력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덤으로 얻을 수 잇는 것은 과학의 양면성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자력이라는 것이 원자폭탄으로 쓰이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땅을 초토화시키지만, 원자력 에너지로 사용해서 쓰여지면 원자력 잠수함도 만들고, 원자력 발전소도 만들어서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와 많은 도움을 주게 한다는 것 이 부분을 비교해보면서요. 또 이전에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방사선을 쏘여 살균처리를 하는 덕분에 음식에 무진장 까다로운 백혈병 환자 아이들도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방사선을 쏘인 볍씨는 병충해에도 강하다네요.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적 상식도 풍부해지는 일석이조의 책입니다. 그야말로 원자력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