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월드 큐 3 - 두뇌 트레이닝!, MBC 계발 학습 만화 두뇌월드 큐 3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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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두뇌트레이닝 편이다. 
전편에서는 유기견 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우주가 뜻하지 않게 개의 도움을 받아 도둑을 잡게 되는 장면이 나와있었다. 덕분에 용감한 어린이로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유기견 개를 집에서 기르기 위해서는 엄마와의 협상이 필요했고,  기말고사 성적의 향상을 조건으로 집에서 기르도록 허락해주셨다.  
또한 유기견 개를 불쌍히 여기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인해 발명품 대회에도 "신개념 애완동물 보호 전자팔찌"를 만들게 된다. 비록 작동은 제대로 안했지만, 우주의 마음을 선생님도 알아주고, 친구들도 알아주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제까지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꼴찌도 도맡아 했지만, 유기견을 집에서 기르기 위해, 아라에게 모르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부탁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정말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겠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평소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우주는 정말 힘들었다. 게다가 방법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가게된 아라의 두뇌월드! 아라의 두뇌월드는 우주의 두뇌월드와 엄청나게 달랐다.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너무나 아름다운 두뇌월드였다.
그 비결은 바로 아라가 여러 방면으로 두뇌를 잘 개발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아라는 놀이를 할 때도 두뇌발달과 관련된 놀이를 주로 해서 자신의 두뇌를 잘 활성화시키고 있었다.

우주는 시험 볼 때 문제를 다 읽기 전에 답을 써서 틀리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바로 이런 일들은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탓이었다. 반면 아라는 평소에 꾸준한 두뇌 운동을 하면서 학습을 했기에 어려움없이 잘 공부를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공부를 하겠다고 맘은 먹었지만, 어려워지자 우주는 금방 포기하고 싶어졌다. 그러자 우주의 두뇌월드의 네가로들이 다시 활성화되고 Q는 위축되어지고 점점 힘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네가로들의 회유에 넘어가기도 하고 말이다. "난 못해, 원래 못하는 아이였어"라고 생각하며 "이건 안될거야"라고 생각하자 자존감이 내려가고, 그러면 또 두뇌월드의 Q들이 점점 힘을 잃게 되는 것이었다. 반면 네가로는 점점 힘이 세지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자존감이 바닥이 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많은 듯 해보였다. 이제까지 "잘 안될꺼야"하고 해보지도 않은 수학이나 운동 분야에 대해 고민하는 듯 했다. 
옆에서 거들어줬다. "두뇌안의 Q를 활성화시키려면 마음을 잘 먹고 열심히 해야지. 안되도 포기하지 말고"하고 말이다. 그러자 아이는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결심을 토로한다. 
책을 보면서 자신 안의 네가로를 만들고 활성화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나...

이 책의 뒷부분인 워크북에서는 두뇌 트레이닝 방법이 많이 나와있다. <워킹메모리> <청각주의력> <행동억제력> <시각주의력> <집행력> <분노조절>등이 나와있는데, 그중 청기 백기 게임을 아이랑 해보면서 재미도 있었고, 행동억제가 쉽지 않음을 알 수도 있었다.

뒷부분에는 두뇌 트레이닝 체크 리스트가 실려 있어서 아이가 앞의 운동 예들을 꾸준히 해보면서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표는 웹사이트에서도 다운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니 독자 입장에서는 참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되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 나아가 자신이 자존감을 가지고 열심히 행동해서 두뇌월드를 멋지게 꾸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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